메뉴바로가기본문바로가기

동아사이언스

면역세포 공격 유도 단백질 '스팅' 암세포 주변 비정상적인 혈관도 제거

통합검색

면역세포 공격 유도 단백질 '스팅' 암세포 주변 비정상적인 혈관도 제거

2019.07.29 15:28
김찬(왼쪽)∙전홍재(오른쪽) 차의과대 종양내과 교수 연구팀은 스팅이 면역증강 효과 이외에도 암 내부의 비정상적인 혈관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음을 규명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김찬(왼쪽)∙전홍재(오른쪽) 차의과대 종양내과 교수 연구팀은 스팅이 면역증강 효과 이외에도 암 내부의 비정상적인 혈관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음을 규명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단백질 ‘스팅’은 암세포에서 나온 DNA 조각을 탐지해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유도한다.  이런 이유로 과학자들은 스팅을 활성화시키는 작용제와 관련한 연구에 주목하고 있다.  국내 연구팀이 스팅 단백질이 면역세포를 자극할 뿐 아니라 비정상적인 암세표 주변에 나타나는 비정상적인 혈관을 제거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차의과대 종양내과 김찬∙전홍재 교수 연구팀은 스팅이 면역증강 효과 이외에도 암 내부의 비정상적인 혈관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음을 규명했다고 29일 밝혔다.


면역항암제는 몸 속의 면역세포를 활성화해 암을 치료하는 항암제다. 인체 면역세포인 T세포를 활성화해 암세포를 공격해 사멸시키는 방식을 사용한다. 하지만 면역항암제는 70%의 환자가 내성을 갖는다고 알려져 있다.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인지하지 못하고, 암 세포가 성장에 필요한 영양분이나 산소를 얻기 위해 만든 비정상적인 혈관이 면역세포가 침투하는 것을 막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스팅의 추가적인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암 혈관에서 스팅을 활성화시킨 후 333명의 암 환자 조직을 분석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암 내부의 비정상적인 암 혈관만을 선택적으로 제거되어 종양의 성장과 전이가 억제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스팅이 해로운 암혈관 억제하고 면역반응에 이로운 혈관만을 남겨 면역세포가 암 내부로 잘 침투할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또 연구팀은 스팅이 면역항암제가 가지고 있는 내성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스팅, 암혈관신생억제제, 면역항암제를 같이 사용한 경우, 실제 면역항암제에 내성을 가져 반응을 보이지 않던 암의 약 60%가 소실됐다”며 “암혈관 내 스팅 단백질이 많을수록 더 좋은 예후가 관찰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면역항암제의 효과를 증강시키고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전략을 확인한 것”이라며 “스팅 치료제는 현재 활발히 개발되고 있는 상태로, 곧 다양한 약제와의 병용치료 임상시험을 통해 난치성 암환자의 새로운 치료제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클리니컬 인베스티게이션 저널’ 지난 25일자에 발표됐다.
 

면역항암제에 전혀 반응이 없는 암에서도 스팅 작용제를 포함한 삼중 병용 치료를 할 경우 약 60%의 개체에서 암이 완전 소실된다. 이는 스팅 작용제가 암 면역반응을 강화시킬 뿐만 아니라, 비정상적인 암혈관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차의과대 제공
면역항암제에 전혀 반응이 없는 암에서도 스팅 작용제를 포함한 삼중 병용 치료를 할 경우 약 60%의 개체에서 암이 완전 소실된다. 이는 스팅 작용제가 암 면역반응을 강화시킬 뿐만 아니라, 비정상적인 암혈관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차의과대 제공

 

이 기사가 괜찮으셨나요?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댓글 0

9 + 1 = 새로고침
###
    과학기술과 관련된 분야에서 소개할 만한 재미있는 이야기, 고발 소재 등이 있으면 주저하지 마시고, 알려주세요. 제보하기

    관련 태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