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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학습하고 판단하는 오픈형 AI 주목해야" 제1회 최종현학술원 컨퍼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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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학습하고 판단하는 오픈형 AI 주목해야" 제1회 최종현학술원 컨퍼런스

2019.07.31 19:26
장병탁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석좌교수는 31일 서울 강남 한국고등교육재단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제1회 최종현학술원 과학혁신 컨퍼런스’에서 인공지능(AI)를 주제로 세션발표를 진행했다. 그는 “실제 세계 기반한 지식을 습득하고 배워 나갈 수 있는 오픈형 AI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장병탁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석좌교수는 31일 서울 강남 한국고등교육재단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제1회 최종현학술원 과학혁신 컨퍼런스’에서 인공지능(AI)를 주제로 세션발표를 진행했다. 그는 “실제 세계 기반한 지식을 습득하고 배워 나갈 수 있는 오픈형 AI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현실 세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사람처럼 상황을 인지하는 인공지능(AI)이 필요합니다. 과거의 AI가 주어진 데이터로 머신 러닝(기계학습)을 하는데 그쳤다면 미래 AI는 현실 상황을 인식하고 데이터를 생성하고 이를 근거로 판단하는 능력을 갖춰야 합니다.”


국내 손꼽히는 AI전문가인 장병탁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석좌교수는 31일 서울 역삼동 한국고등교육재단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제1회 최종현학술원 과학혁신 컨퍼런스’에서 “실제 세계 기반한 지식을 습득하고 배워 나갈 수 있는 오픈형 AI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보통신기술(ICT) 규제 샌드박스 민간 심의위원이기도 한 장 교수는 현재 서울대 비디오지능센터장을 맡고 있는 국내 AI 전문가로 손꼽힌다.

 

장 교수는 구글 글라스를 이용한 오픈형 AI 사례를 제시했다. 장 교수는 “구글 글라스를 이용해 애니메이션 ‘뽀로로’ 영상을 데이터화해 AI에 학습시켰다”며 “AI는 뽀로로의 내용을 묻는 질문에 올바른 답안을 내놓았고 영상 속 캐릭터들의 행동 양식을 파악하고 예측했다”고 말했다. 또 “현실세계는 끊임없이 변화하기 때문에 AI도 그에 맞춰 끊임없이 학습해야 한다”며 “현실 상황을 끊임없이 인지하고 학습하며 AI는 더욱 진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AI 전문가들은 AI가 가져올 시대적 변화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스티븐 보이드 미국 스탠퍼드대 전기공학과 석좌교수도 “AI는 장치와 서비스들을 더 빠르고 싸고 안전하고 효율적이고 신뢰성 있게 만들 것”이라며 “AI가 만들 새로운 혁신적인 장치와 서비스는 그 누구도 상상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이드 교수는 6조5000억달러(약7689조5000억원)의 자산을 운용 중인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투자를 받아 지난해부터 AI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석민구 미국 콜럼비아대 전기공학과 교수는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데, 즉 구분하는데 AI가 사용되고 있다”며 “AI를 통한 딥러닝은 생활을 바꿔놓고 있다”고 말했다. 로봇 비전 분야 세계적 석학으로 꼽히는 타케오 카나데 미국 카네기멜론대 컴퓨터과학과 석좌교수는 “강력한 머신러닝 알고리즘, 고성능 프로세서 등으로 컴퓨터의 연산능력이 엄청나게 좋아졌다”며 “사람이 볼 수 없는 것까지 계산해낼 수 있을 정도로 완벽히 새롭게 인간의 영역을 벗어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행사는 과학계의 새로운 발견에 따른 사회와 개인의 삶의 변화를 가늠해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최종현학술원이 설립되고 처음 마련된 공개 학술행사다. 

 

세션1에서는 AI를 주제로 강연이 진행됐으며, 세션2에서는 현택환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석좌교수, 하택집 미국 존스홉킨스대 의공학과 석좌교수, 이상엽 KAIST 생명화학공학과 특훈교수, 김빛내리 서울대 생명과학부 석좌교수의 강연이 이어졌다. 

 

행사 2일차에는 천명우 미국 예일대 심리학과 석좌교수, 이대열 미국 존스홉킨스대 신경과학과 석좌교수 등의 뇌과학 분야 강연과 박홍근 미국 하버드대 화학과 석좌교수, 박지웅 미국 시카고대 화학과 교수 등의 양자 기술 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최종현학술원은 지난해 11월 출범한 1000억원 규모의 학술재단으로 한국고등교육재단을 설립한 최종현 SK 선대회장 이름을 땄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박인국 한국고등교육재단 사무총장이 원장을 맡고 있다.  세계 20개국과 학술 협력 네트워크를 활용한 글로벌 전략과 과학기술 혁신에 대한 융복합적인 연구, 국내외 학술 연구 및 국제 포럼과 같은 학술 교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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