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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게임 함께 하면 공감도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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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게임 함께 하면 공감도 높아져

2013.11.24 18:00

  스포츠를 즐기면서 우리는 ‘하나’가 된다. 똑같이 기뻐하고, 슬퍼하며 감정을 공유하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이 외부에서 즐기는 스포츠 경기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것일까.

 

  최근 스포츠 게임뿐 아니라 컴퓨터 게임을 즐길 때도 플레이어들 간 공감도가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공감’은 상대방의 감정과 자신의 감정이 같다고 느끼는 심리적 상태를 가리킨다.

 

  핀란드 알토대 헬싱키IT연구소와 헬싱키대 컴퓨터공학부, 사회연구학부 합동연구팀은 컴퓨터 게임을 하는 플레이어의 얼굴 표정과 뇌파의 변화를 검사해 심리적 공감도를 알아봤다. 

 

  연구팀은 우선 유명한 컴퓨터 게임인 ‘웜즈’와 비슷한 오픈소스 게임 ‘헤지워즈’를 대상 게임으로 선정했다. 헤지워즈는 작은 고슴도치들이 홀로, 또는 팀을 이루어 상대방에게 대포를 쏘는 게임이다.

 

핀란드 연구진이 실험에 사용한 오픈소스 게임
핀란드 연구진이 실험에 사용한 오픈소스 게임 '헤지워즈' - Aalto University 제공

  그리고 인터넷을 통해 1쌍에 두 명씩 남자 25쌍, 여자 16쌍의 게임 그룹을 모집했다. 게임그룹은 모니터 1.7m 앞에 나란히 앉은 채 안면근전도검사(fEMG)와 뇌파검사(EEG)를 하며 헤지워즈 게임을 진행했다. 게임은 각기 다른 팀이 돼 서로를 공격하기도 하고, 같은 팀이 돼 컴퓨터를 공격하기도 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측정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컴퓨터 게임을 하는 동안 두 플레이어가 시간마다 보이는 표정변화와 뇌파가 거의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명 모두에게서 심리적으로 밀접함을 나타내는 ‘뒤센스마일’이 나타났고 머리 중앙과 정수리 등에서 알파, 베타, 감마파의 주파수 변화도 일치했으며, 남의 행동을 따라할 때의 뇌파인 ‘파이콤플렉스 리듬’도 발생했다.

 

  연구를 이끈 미힐 소비자르비-스파페 박사는 “특히 상대방과 공격을 하게 되는 경우에 심리적 공감 반응은 더 강력하게 나타났다”며 “이기려는 목적 때문에 상대방 입장에서 전략을 고민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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