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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전문가 월시 교수 “한국, AI 자율살상무기 금지 협약에 반대하는 국가” 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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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전문가 월시 교수 “한국, AI 자율살상무기 금지 협약에 반대하는 국가” 지목

2019.08.02 10:23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인공지능(AI) 무기 확산에 반대하는  운동을 벌이는 토비 월시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 컴퓨터공학부 교수가 한국을 AI 자율살상무기 금지를 위한 국제적 협약을 반대하는 국가로  지목해 논란이 일고 있다. 

 

월시 교수는 지닌달 30일 미국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대량의 인명피해를 가져오는 AI 자율살상무기 선제 금지 협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미국, 영국, 러시아, 이스라엘, 한국은 금지 협약을 반대하는 국가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월시 교수는  “도덕, 양심, 감정을 가지지 못한 기계가 사람의 목숨을 결정해서는 안된다”며 “3D 프린터를 통해 만들어진 값싸고 제조공정이 간단한 AI 자율살상무기가 테러리스트의 손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호주 국립정보통신기술연구소(NICTA)에서 과학국장을 맡고 있다. 사회적 선택, 제약 프로그래밍, 명제 만족성 분야에 특화된 AI 전문가이다. 지난 2013년 4월 설립된 비정부기관연합인 ‘캠페인 투 스탑킬러로봇’의 활동을 주도하고 있다. 캠페인 투 스탑킬러로봇은 선제적으로 자율살상무기 생산을 금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세계 29개국 57명의 인공지능(AI) 연구자들과 함께 KAIST가 방산회사인 한화시스템과 AI 기술을 이용해 ‘살인 로봇’을 만들고 있다며 연구협력과 교류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앞서 2015년에는 AI 국제회의(IJCAI)에서 국제연합(UN)에 제출할 AI 자율살상무기 금지 서한 작성을 주도했다. 서한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워즈니악 애플 공동창업자, 인지과학분야 석학 대니얼 데닛 교수, 스티븐 호킹 교수를 포함한 약 5000명이 서명했다. 


월시 교수는 “인간의 조종 없이도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인공지능(AI) 자율살상무기는 우리 생각보다 가까이에 다가와 있다”며 “이미 폭탄을 싣고 다니는 드론이 아프카니스탄 하늘을 날아다녔고 이 드론이 자율화가 되는 것은 머지 않았다”고 현 상황을 평가했다.


월시 교수는 왜 선제적으로 자율살상 무기 생산을 막아야 하냐는 질문에 1995년 맺어진 ‘실명 레이저 판매 금지 조약’을 들었다. 월시 교수는 “생산된 무기가 나쁜 이의 손에 넘어가거나 군대에서 사용하게 될 경우 그걸 금지시키긴 더 어렵다”며 “사람의 눈을 멀게 하는 레이저 무기 생산 금지 협약을 세계가 맺기 바로 직전 중국과 미국의 방산업체가 관련한 계획을 내놨다”고 말했다. 또 “사전적인 금지를 통해 두 회사 모두 실명 레이저 생산을 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인터뷰 말미에 “나는 10살짜리 딸이 있다”며 “딸이 나중에 커서 AI 자율살상무기를 막을 위치에 있었는데도 왜 막지 않았냐는 말을 듣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토비 왈시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인공지능(AI) 자율살상무기를 반대하는 운동을 전개 중이다. 위키피디아 제공

토비 왈시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인공지능(AI) 자율살상무기를 반대하는 운동을 전개 중이다. 위키피디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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