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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하면 '대장암 위험인자' 궤양성대장염 위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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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하면 '대장암 위험인자' 궤양성대장염 위험 증가

2019.08.08 15:39
흡연을 하면 궤양성대장염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국내 연구결과가 나왔다. 현재 담배를 끊었더라도 담배를 피운 기간이 길고 양이 많을수록 위험도가 급증했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흡연을 하면 궤양성대장염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국내 연구결과가 나왔다. 현재 담배를 끊었더라도 담배를 피운 기간이 길고 양이 많을수록 위험도가 급증했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흡연을 하면 궤양성대장염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국내 연구결과가 나왔다. 현재 담배를 끊었더라도 담배를 피운 기간이 길고 양이 많을수록 위험도가 급증했다.

 

서울대병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를 활용해 조사한 결과 5갑 이상 흡연 경험이 있는 경우 비흡연자에 비해 궤양성대장염의 위험이 1.83배 높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8일 밝혔다.

 

궤양성대장염은 대장에 염증이 만성적으로 발생하는 장 질환이다. 아직까지 뚜렷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학계에서는 장내미생물에 대한 과도한 면역반응 때문에 발생한다고 보고 있다. 

 

김주성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를 활용해 2009~2012년에 건강검진을 받은 약 2318만3570명을 평균 5.4년간 관찰했다. 연구팀은 담배를 전혀 피운 적이 없거나 과거 피웠더라도 총 5갑 이하인 1435만5062명(비흡연자)과, 과거 5갑 이상 피웠지만 현재는 금연 상태인 313만6002명(과거 흡연자), 그리고 현재까지 피우고 있는 569만2506명(현재 흡연자) 등 세 그룹으로 나눠 궤양성대장염 발생 여부를 조사했다. 

 

연구팀은 궤양성대장염 발생 건수와 관찰 시간, 전체 인원을 고려해 질병의 발생률을 계산한 뒤, 나이와 성별, 음주, 체질량지수 등 다른 변수를 고려해 추가적으로 조정한 결과 궤양성대장염 발생 위험도를 얻을 수 있었다. 그 결과 5갑 이상 흡연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비흡연자에 비해 궤양성대장염에 걸릴 위험이 1.83배 높았다.  

 

연구팀은 또한 담배를 피운 양과 기간에 비례해 궤양성대장염에 걸릴 위험이 급증한다는 사실도 알아냈다. 하루 평균 10개비 미만, 10~19개비, 20개비 이상 피운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각각 위험도가 1.57배, 1.76배, 2.00배 높았다. 10년 미만, 10~19년, 20년 이상 피운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위험도가 각각 1.3배, 2.07배, 2.17배 높았다.

 

연구를 이끈 김주성 교수는 " 흡연이 궤양성대장염 발생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규명했다"며 "궤양성대장염이 대장암의 발생 원인 중 하나인 만큼 금연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 교수팀은 현재 궤양성대장염을 비롯해 염증성 장질환을 발생시키는 위험요인을 연구하고 있다. 그 위험요인 중 하나로 흡연이라는 사실을 이번에 밝힌 셈이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소화기학저널' 온라인판 5월 15일자에 실렸다.

 

서울대병원 제공
서울대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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