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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맥 더 먹어도 될까…통풍 치료제 효과 높이는 기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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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맥 더 먹어도 될까…통풍 치료제 효과 높이는 기술 나왔다

2019.08.13 15:25
권인찬∙태기융 광주과학기술원(GIST) 신소재공학부 교수 연구팀은 단백질과 금 나노입자를 동시에 인체 내로 전달할 수 있는 나노전달체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연구재단 제공
권인찬∙태기융 광주과학기술원(GIST) 신소재공학부 교수 연구팀은 단백질과 금 나노입자를 동시에 인체 내로 전달할 수 있는 나노전달체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연구재단 제공

나노 전달체 기술을 이용해 통풍 치료제의 부작용을 줄이고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권인찬∙태기융 광주과학기술원(GIST) 신소재공학부 교수 연구팀은 단백질과 금 나노입자를 동시에 인체 내로 전달할 수 있는 나노전달체 기술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통풍은 단백질의 일종인 퓨린의 대사이상 질환으로 퓨린이 대사될 때 생기는 부산물인 요산이 소변으로 배출되지 않으면서 생긴다. 치킨과 맥주는 통풍을 일으키는 주범으로 꼽힌다. 기름진 음식과 알코올을 함께 섭취하면 체중이 증가하고 요산이 몸에 쌓이기 때문이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 요산분해효소가 쓰이는데 요산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과산화수소가 만들어진다. 물 분자에 산소 원자가 결합된 화합물인 과산화수소 또한 몸에 해롭다. 과산화수소가 위경련, 구토, 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과산화수소는 항산화효소인 카탈라아제가 분해할 수 있는데 최근 금 나노입자가 과산화수소 제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져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효소와 금 나노입자를 단순히 혼합해 주입하면 혈액에서 희석되며 의도한 효과를 얻기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다. 


연구팀은 고분자 나노전달체를 이용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온도 조절로 크기를 변화시킬 수 있는 고분자 나노전달체에 효소와 금 나노입자를 원하는 비율로 포집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그런 다음 실제 혈중 요산 농도가 높은 생쥐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효소의 부산물인 과산화수소가 제거되고 효소와 금 나노입자가 혈액에서 희석되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 과산화수소 농도가 감소하며 이로 인한 요산 분해 효과도 오래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효소를 단독 주입하거나 나노전달체에 포집하지 않은 채 주입한 경우에 비해 2배가량 높은 혈중 요산 감소 효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권 교수는 “부작용을 걱정하지 않으면서 더 우수한 약효를 갖는 조성물을 통해 통풍 치료를 위한 더 많은 활용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컨트롤드릴리즈 저널’ 지난달 26일자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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