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바로가기본문바로가기

동아사이언스

심장마비 '골든타임' 늘려주는 새 치료 물질 발견

통합검색

심장마비 '골든타임' 늘려주는 새 치료 물질 발견

2019.08.19 18:00
심장마비된 직후 심장조직이 일정 시간 살아있도록 유지하거나 당뇨병성 발궤양 등으로 괴사한 조직을 살릴 수 있는 화합물이 발견됐다. 병원에 이송할 때까지 심장마비 환자를 보호해 생존율을 높일 신약이 탄생할 전망이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미국 버지니아공대 프랄린의생명공학연구소 연구팀이 심장마비된 직후 심장조직이 일정 시간 살아있도록 유지하거나 당뇨병성 발궤양 등으로 괴사한 조직을 살릴 수 있는 화합물을 발견했다. 병원에 이송할 때까지 심장마비 환자를 보호해 생존율을 높일 신약이 탄생할 전망이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미국의 생명과학자들이 심장마비로 심장이 멈춘 뒤에도 심장 조직이 일정 시간 살아있도록 유지하고 당뇨병성 발궤양으로 괴사한 조직을 살릴 수 있는 화합물을 발견했다. 심장마비가 일어난 뒤 최대 20분까지 심장조직을 보호해 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다. 

 

미국 버지니아공대 프랄린의생명공학연구소 연구진은 혈액을 공급받지 못해 괴사하는 세포조직이 내는 신호를 연구하다가 세포를 치유하는 효과를 가진 화합물(알파CT11)을 발견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체내 모든 조직은 혈류를 통해 산소가 공급되지 않으면 죽는다. 산소가 부족한 조직이 주변 조직으로 신호를 보내는 '방관자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건강한 신호들이 이 신호를 받으면 산소가 부족한 조직을 괴사시키면서 상처가 훨씬 더 커진다. 학계에서는 괴사를 늦추기 위해 산소가 부족한 조직이 보내는 신호를 방해하는 방법을 연구해왔다. 

 

세포가 신호를 주고 받으려면 세포 표면에 나 있는 채널의 역할이 중요하다.이 화합물은 방관자 효과에 관여하는 세포막 채널을 제어해 괴사를 일으키는 염증반응을 억제했다. 상처를 치료하는 효과도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화합물을 이용한 약물을 개발해 현재 임상시험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연구팀은 최근 이 화합물의 분자적 구조를 바꾸어 새 화합물을 만들다가 원래보다 훨씬 세포 치유 효과가 뛰어난 화합물(알파CT11)을 발견했다. 연구를 이끈 고디 프랄린의생명공학연구소장은 "알파CT11을 약물로 개발하면 당뇨병성 발궤양이나 욕창 등 만성 상처를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심장마비가 일어난 직후 약 20분 동안 괴사를 억제해 심장마비 환자의 생존율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심장협회지' 19일자에 발표됐다. 

이 기사가 괜찮으셨나요?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댓글 0

13 + 2 = 새로고침
###
    과학기술과 관련된 분야에서 소개할 만한 재미있는 이야기, 고발 소재 등이 있으면 주저하지 마시고, 알려주세요. 제보하기

    관련 태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