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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도 영양소 챙기면 '채식주의'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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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도 영양소 챙기면 '채식주의' 가능하다

2019.08.25 17:37
미국 소아과학회와 영국영양학회 전문가들은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를 통해 어린아이들도 충분히 ′건강한 비건′ 생활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미국 소아과학회와 영국영양학회 전문가들은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를 통해 어린아이들도 충분히 '건강한 비건' 생활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호주와 스웨덴에서 '엄격한 채식주의자(비건)'인 부모가 생후 수개월인 아이에게 비건 식단을 강요해 영양실조에 걸리게 하는 일이 발생했다. 법원에서는 아동학대로 판단해 징역형과 벌금,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이런 가운데 아이가 성장하는 데 필요한 만큼의 영양분만 충족하면 어린아이들도 비건이 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주장이 나왔다. 

 

미국 소아과학회와 영국영양학회 전문가들은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를 통해 어린아이들도 충분히 '건강한 비건' 생활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영양학회 대변인이자 식품알레르기 전문가인 밴다나 셰스는 "소아과 의사와 영양사와 상담을 통해 성장기에 필요한 영양소를 챙겨 식단을 짜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비건 아기에게 결핍되기 쉬운 영양소는 비타민D와 비타민B21, 칼슘, 철, 아연"이라며 "이것들이 든 식단을 보강하라"고 조언했다.  

 

앞서 이달 22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 형사법원은 두 살짜리 딸에게 채식을 강요해 아동학대죄로 기소된 30대 부부에게 사회봉사 18개월을 명령했다. 부부는 고기와 생선뿐 아니라 우유나 계란도 먹지 않는 비건이다. 아이는 응급실에 실려왔을 당시 생후 19개월이었으나 심각한 영양실조로 3개월 아기와 비슷한 체중인 5kg에 머물렀다. 

 

부모는 바나나와 귀리, 감자 등 채소와 과일만 먹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드니 형사법원은 "부모가 아이에게 먹인 식단 때문에 아이가 영양실조에 걸리고 나이에 맞게 성장하지 못했다고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스웨덴에서도 올 5월 부부가 생후 18개월짜리 아기에게 비건 식단을 강요해 징역 3개월형과 벌금을 받았다. 당시 벨기에왕립학회에서는 "어린이가 비건을 할 경우 비타민D와 비타민B12가 부족해 영양실조에 걸리기 쉽다"고 경고했다.


세계적으로 건강을 생각하고 환경을 보호하거나 동물 복지를 위해 채식주의자는 계속해서 늘고 있다.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국내 채식 인구도 전체 인구의 2~3%인 100만~150만 명에 이른다. 2008년 대비 10배가 증가한 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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