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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합병증, 암 발생 위험 늘리는 세 원인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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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합병증, 암 발생 위험 늘리는 세 원인 밝혔다

2019.08.26 19:35
미국 시티오브호프암센터 연구팀은 당뇨병이 발생한 쥐의 체내에서 일어나는 물질대사와, 유전자 변이 등을 관찰했다. 그 결과 혈당 조절에 실패하면 ′인슐린 과다 분비′와 ′만성염증 발생′, ′유전자 손상′ 등 세 가지 원인으로 인해 암 발생 위험이 커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미국 시티오브호프암센터 연구팀은 당뇨병이 발생한 쥐의 체내에서 일어나는 물질대사와, 유전자 변이 등을 관찰했다. 그 결과 혈당 조절에 실패하면 '인슐린 과다 분비'와 '만성염증 발생', '유전자 손상' 등 세 가지 원인으로 인해 암 발생 위험이 커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당뇨병이 있을 경우 유방암이나 난소암, 신장암 등 암이 발생할 위험이 2.5배나 증가한다. 최근 미국 과학자들이 당뇨병이 있을 때 암이 발생할 수 있는 원인을 밝혀냈다.

 

미국 시티오브호프암센터 연구팀은 혈당 조절에 실패하면 '인슐린 과다 분비'와 '만성염증', '유전자 손상' 등 세 가지 원인으로 암 발생 위험이 커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25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19년 미국화학회 추계 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제2형 당뇨병 환자는 혈당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호르몬인 인슐린이 포도당을 세포로 효율적으로 운반하지 못한다. 이 때문에 췌장은 인슐린이 부족한 것으로 인지해 점점 더 많은 인슐린을 분비한다. 연구를 이끈 존 테르미니 분자의학과 교수는 "인슐린은 혈당 조절 뿐 아니라 세포 성장을 자극하는 역할도 하므로, 인슐린이 과다 분비되면 그만큼 암 발생 위험도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당뇨병 환자 중에 비만이 많은 점에도 주목했다. 지방세포는 아디포카인이라는 단백질을 분비하는데, 이것이 많아지면 물질대사를 방해하고 만성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연구팀은 비만한 경우 아디포카인이 과다 분비해 만성 염증으로 인해 암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고도 분석했다. 

 

연구팀은 당뇨병에 걸린 쥐의 유전정보를 분석한 결과 DNA가 손상됐을 때 이를 수리하는 역할을 하는 유전자 2개(HIF1α와 mTORC1)가 손상된 것도 확인했다. 연구팀은 고혈당에 놓이면 DNA가 손상되기 쉬운 데다, 유전자 손상으로 인해 DNA가 제대로 수리되지 않아 여러 합병증이 생기는 것으로 분석했다.

 

테르미니 교수는 "아직까지 당뇨병을 완치하는 치료제는 없지만, 고혈당과 비만이 합병증을 일으키는 가장 큰 문제인 만큼 '혈당 조절'이 현재로서 가장 훌륭한 치료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쥐 실험을 통해 밝혀낸 과정들이 사람의 체내에서도 일어나는지 추가 연구할 계획"이라며 "추후 암을 비롯해 여러 당뇨병 합병증 발생 위험을 줄이는 신약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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