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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로 읽는 과학]지구온난화가 산호 번식을 가로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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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로 읽는 과학]지구온난화가 산호 번식을 가로막는다

2019.09.08 10:00
지구온난화가 산호의 번식 과정에 영향을 미쳐 멸종으로까지 이끌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이언스 제공
지구온난화가 산호의 번식 과정에 영향을 미쳐 멸종으로까지 이끌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이언스 제공

국제학술지 ‘사이언스’는 6일 아프리카 대륙과 아라비아 반도 사이에 있는 좁고 긴 바다인 홍해에 서식하는 산호의 모습을 표지로 실었다. 산호는 입 부분에 있는 수없이 많은 촉수를 이용해 동물성 플랑크톤을 잡아먹는 동물이지만 18세기까지만 해도 식물로 분류됐다. 산호가 만들어 내는 석회암은 시멘트의 원료가 되는 등 인류에게 유용한 존재다. 


최근 지구온난화가 가속되면서 세계 곳곳에서 산호는 떼죽음을 당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산호초 군락인 호주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의 산호초 반이 없어졌다. 지구온난화가 지속되면 2100년엔 산호가 사라질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요시 로야 이스라엘 텔아비브대 동물학과 교수 연구팀은 지구 온난화가 어떻게 산호 번식에 영향을 주는지 연구하고 그 내용을 사이언스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홍해에 서식하는 산호들의 번식과정을 직접 관찰했다. 그 결과 산호의 정자와 난자의 방출시기에 변화가 온 것을 확인했다.


산호는 난자와 정자를 체외로 배출해 바닷물 속에서 수정한다. 둘 다 몇 시간 동안만 바닷물에서 생존할 수 있기 때문에 정자와 난자와 비슷한 시기에 방출되는 것이 산호의 번식에 중요하다. 이런 동시성은 해수 온도, 태양 복사, 바람, 달의 위상 및 일몰 시간과 같은 환경 요인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해수 온도 상승으로 이런 동시성이 깨졌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로야 교수는 “온도는 산호 생식 주기에 강한 영향을 미친다”며 “홍해의 수온은 10년전과 비교해 0.31℃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수온 상승이 산호 번식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본다”며 “인간이 야기한 오염으로 인해 변해버린 해양 환경이 산호의 내분비계를 교란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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