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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탐사 2020년서 2018년 다시 2020년서 2022년으로...왔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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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탐사 2020년서 2018년 다시 2020년서 2022년으로...왔다갔다

2019.09.10 11:19
한국은 2020년 미국 스페이스X의 재사용로켓 팰컨9으로 시험용 달 궤도선을 발사하고, 2030년 이전에 한국형발사체(KSLV-Ⅱ) 누리호로 달 탐사선을 보낼 계획을 세웠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한국은 2020년 미국 스페이스X의 재사용로켓 팰컨9으로 시험용 달 궤도선을 발사하고, 2030년 이전에 한국형발사체(KSLV-Ⅱ) 누리호로 달 탐사선을 보낼 계획을 세웠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자체 기술로 개발한 달 궤도선을 우주로 보내겠다는 한국 달 탐사 사업이 또 한번 변경됐다. 지난해 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밝혔던 2020년 달 궤도선 발사 계획에서 2022년으로 계획이 수정됐다. 노무현 정부 시절 2020년이었던 달 궤도선 발사 계획이 박근혜 정부 대선 공약에 따라 2018년으로 바뀐 것을 포함해 이번이 3번째 계획 변경이다.

 

10일 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달 궤도선 발사가 2022년 7월로 현 계획보다 19개월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계획이 다시 한번 변경되며 약 167억원의 추가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달 궤도선은 달 표면 상공에서 달 주변을 공전하며 달 표면을 관찰하는 인공위성이다. 총 3단계로 이뤄진 한국 달 탐사 계획 중 1단계에 해당한다. 해외발사체를 이용하며 국제협력을 기반으로 한 행성 탐사기술 토대 마련이 목표다. 달 탐사 2단계는 한국형발사체를 이용한 달 착륙선 발사이며 마지막 3단계는 소행성 샘플귀환선 발사다. 


당초 달 탐사 계획은 노무현 정부 시절부터 시작된다. 당시 과학기술부가 달 궤도선을 2017년 개발해 2020년 우주로 보내겠다고 발표한다. 그러다 박근혜 정부가 대선 공약으로 달 궤도선 발사를 2018년으로 못박는다. 박근혜 정부의 이런 계획은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함에도 불구 정권의 입맛에 따라 ‘성과 홍보용’으로 쓰였다는 비판이 일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달 탐사 계획은 다시 한번 수정됐다. 이전 계획은 실질적으로 불가능하다는 판단 아래 달 궤도선을 2020년까지 발사하기로 했다. 


하지만 달 탐사 계획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연됐다. 달 탐사 사업을 총괄하는 항우연이 기술적인 문제를 놓고 내부 갈등을 겪었기 때문이다. 항우연 노동조합은 지난 6월 성명서를 통해 “달 탐사 문제가 1년 넘게 방치되고 있다”며 "중량 550㎏, 연료탱크 260ℓ의 기본설계로는 달 궤도선이 6개의 탑재체를 싣고 1년간 임무를 수행하는 게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사업단장이 연구자들의 의견과 기술적인 근거들을 묵살하고 기존 설계대로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에 또 한번 계획이 변경됐다. 달 궤도선 발사가 2022년 7월로 재조정됐으며 무게도 기존 500kg에서 678kg으로 변경됐다. 운영기간과 머무르는 달 궤도도 변경됐다. 발사된 달 궤도선은 기존 100km 상공에 8개월 동안 머무를 예정이었지만 총 12개월로 변경됐다. 첫 9개월은 근접궤도가 100km 가장 먼지점이 300km인 타원 궤도로 운영하고 3개월은 100km 원궤도로 운영할 예정이다. 기존 100km 상공 원궤도를 그리면 8개월밖에 운영을 못하기 때문이라는 게 과기정통부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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