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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콜라'도 콜라만큼 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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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콜라'도 콜라만큼 해롭다

2019.09.12 09:00
다이어트 탄산음료도 일반 탄산음료만큼 건강에 해롭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탄산음료뿐 아니라 아이스티, 과채주스 등 당분이 많은 음식 섭취를 줄여야 한다고 경고한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다이어트 탄산음료도 일반 탄산음료만큼 건강에 해롭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탄산음료뿐 아니라 아이스티, 과채주스 등 당분이 많은 음식 섭취를 줄여야 한다고 경고한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설탕이 많이 든 콜라나 사이다 같은 탄산음료를 많이 마시면 비만이나 당뇨병, 심혈관질환 등에 걸리기 쉽다는 사실은 잘 알려진 건강상식이다. 이 때문에 '제로 콜라'처럼 설탕 대신 아스파탐 등 인공감미료가 든 다이어트 탄산음료를 주로 마시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최근 다이어트 탄산음료도 일반 탄산음료만큼 건강에 해롭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일랜드 유니버시티칼리지더블린과 프랑스 국제암연구소,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 독일 암연구센터, 세계보건기구(WHO) 영양보건센터 등 국제 연구팀은 1992년 1월부터 2018년 10월까지 16년간 유럽 10개국 45만1743명을 대상으로 주로 마시는 음료의 종류와 병력, 사망률 등을 조사했다. 다이어트 탄산음료가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대규모 인구를 대상으로 장기간 추적조사한 것은 이번 연구가 최초다. 

 

그 결과 한 달에 탄산음료를 한 잔(250mL) 이내로 마시는 사람의 사망률은 9.3%였으나 하루에 2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11.5%로 높게 나타났다. 탄산음료를 즐기는 사람은 주로 소화기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았다. 

 

놀라운 사실은 지금까지 알려진 것과는 달리 다이어트 탄산음료도 일반 탄산음료와 마찬가지로 유해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이다. 다이어트 탄산음료를 매일 한 잔(250mL) 이상 마시는 사람은 전혀 안 마시는 사람에 비해 조기 사망할 위험이 8% 가량 더 높아졌다. 다이어트 탄산음료를 즐기는 사람은 특히 심혈관질환에 걸릴 위험이 1.5배나 더 높았다.

 

에이미 뮬리 아일랜드 유니버시티칼리지더블린 식품건강연구소 교수는 "탄산음료를 거의 마시지 않도록 하고 목이 마를 땐 물을 마시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일반 탄산음료뿐 아니라 다이어트 탄산음료 섭취도 줄여야 한다거나, 다이어트 탄산음료도 충분히 유해할 수 있음을 알리는 문구를 캔에 써 넣는 등 공중보건 캠페인을 벌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2017년 캐나다 매니토바대 연구팀도 인공감미료가 비만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캐나다의학회지'에 냈었다. 매니토바대 연구팀은 "인공감미료가 든 음식을 먹으면 설탕이 들어 있지 않다는 생각에 더 많이 먹게 되거나, 인공감미료의 단맛에 익숙해져 다른 달콤한 음식을 많이 먹게 된다"고 꼬집었다. 인공감미료가 무해하다고 믿고 다이어트 탄산음료를 무작정 많이 마시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탄산음료와 다이어트탄산음료 뿐 아니라 아이스티나 과채주스 등에도 당분이 많이 들어 있어 장기적으로 자주 마시면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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