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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영 장관 "기초과학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가장 확실한 대비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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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영 장관 "기초과학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가장 확실한 대비책"

2019.09.10 18:15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신임장관이 10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과기정통부 대강당에서 취임사를 읽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신임장관이 10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과기정통부 대강당에서 취임사를 읽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최기영 신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0일 오후 4시 충남 정부세종청사 과기정통부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최 장관은 취임사에서 일본의 소재 부품 규제에 따른 국가적 산업 위기를 의식한 듯 ‘사회 경제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과학기술’을 크게 강조했다.

 

일부 과학자들 사이에서는 ‘국가가 과학과 기술을 산업과 경제를 위한 도구로 인식한다’고 비판하는 관점과 일견 비슷하다. 하지만 기초과학의 중요성과 꾸준한 투자를 그 조건으로 언급하고, 특히 젊은 과학기술인을 위한 공평하고 안정적인 연구 환경 구축을 두 차례에 걸쳐 강조하는 등 인재 양성에 큰 주안점을 두는 발언을 했다. 이어진 기자들과의 짧은 만남에서는 “현안인 수출규제 대응과 함께 미래를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日 소재부품 규제 의식한 듯 ‘과기, 정보통신 통신 통한 경쟁력’ 강조

 

최 장관은 “4차 산업혁명을 실현하기 위한 기틀을 훌륭하게 마련해 주신 유영민 전 장관께 깊은 감사를 표한다. 한국을 보다 윤택하게 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직원 여러분에게도 존경과 감사의 말씀 드린다”며 취임사를 시작했다.

 

그는 “50여 년 전 한국은 독자적으로 만들 수 있는 제품이 라디오뿐인 국가에서 고도의 기술력을 요하는 반도체를 세계에서 가장 많이 수출하는 나라로 발전했다. 국민들은 세계 최초로 5세대(5G) 이동통신을 사용하고 있다”며 “세계 6대 제조, 수출강국을 이뤘고 4차 산업혁명이라는 새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경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그러나 보호무역주의와 기술패권전쟁, 일본의 수출규제가 주력 산업의 경쟁력을 위협하고 있다”며 “저출산, 고령화, 높은 청년 실업률 등 극복할 문제도 산적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향점은 분명하다”며 “과학기술과 정보통신을 통할해 국민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을 주고 삶의 질을 제고해야 한다. 과학기술과 정보통신은 현재 한국의 경쟁력이자 지속적으로 잘 해야만 하는 분야”라며 “철저하게 기초를 다지고 근본적으로 문제 해결하는 데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구체적으로 기초과학에 대한 투자를 언급했다. 그는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확실한 대비책”이라며 “꾸준하고 안정적으로 기초과학에 투자해 연구자가 주도적으로 한 연구분야에 물두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또 실패 존중하도록 연구시스템과 제도를 통합하고 정책과 투자 사이의 일관성을 확보해 24조원 시대에 걸맞는 전략적 연구개발(R&D) 투자를 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이 취임식 직후 인사를 나누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이 취임식 직후 인사를 나누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바이오헬스, 양자기술, 등 미래 신산업 원천기술과 우주발사체, 핵융합 등 분야를 미래를 위해 매진할 기술로 꼽기도 했다. 반도체 등 하드웨어의 강점을 활용해 인공지능 국가전략을 마련하고 이행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5G를 이용한 스마트공장과 디지털헬스케어, 실감콘텐츠, 빅데이터 플랫폼 육성 의지도 피력했다.


●기초과학 투자 뜻 분명히 밝혀… 젊은 과학자, 여성 과기인 문제 언급
AI 대학원 및 정부출연연구기관을 통한 인재양성에 힘쓸 것과, 학생 및 젊은 연구자의 처우 개선과 안전한 연구 환경 구축에 힘쓰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연구 생애별 맞춤형 지원과 여성 과학인의 경력 단절을 막을 뜻도 밝혔다. 특히 젊은 연구자에 대해서는 취임사 마지막에도 다시 한번 “유관기관 연구소 내의 젊은 과학기술연구자들이 안정적 환경에서 연구에 집중할 수 있게 환경을 개선하는 게 중요하다, 기회를 공평하게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최 장관은 마지막으로 소재 부품 및 관련 기술에서 자립 역량을 확보해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기초 원천 연구 성과가 산업계로 연결되도록 협력 R&D를 강화하고, 핵심 품목을 책임질 국가소재 연구실을 지정하며 전국 주요 시설을 연계해 국가 연구 역량을 기업에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취임사를 마쳤다.


그는 ‘멀리 보고 꿰뚫어 생각하라’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말을 인용하며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국가가 가야 할 방향, 국민 삶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가기 위한 마음가짐이 과기정통부 여러분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이라고 강조했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이 10일 취임식 직후 기자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소감을 이야기하고 있다. 세종=윤신영 기자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이 10일 취임식 직후 기자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소감을 이야기하고 있다. 세종=윤신영 기자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 기자실 일문일답>

"시간이 많지 않다. 현안과 미래 대비, 차근차근 해나가겠다"

 

Q. 취임 뒤 가장 집중해서 돌입할 업무로 무엇을 꼽고 있는가
-현안은 일본 수출규제 때문에 발생한 소재, 부품, 장비 문제 해결이다. 그런데 여기에만 발목 잡혀 있을 수는 없으니 동시에 국가 미래를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 해나가겠다.

 

Q. 오늘 기초과학연구원(IBS)의 개편 계획이 나왔다. 그외에도 KAIST 총장 등 민감한 미해결 이슈 많다. 어떻게 할 것인가.
-현안이 많다. 현안을 굳이 나누자면 일본 수출 규제가 하나고, 그 외에 쌓여 있는 여러 문제도 있다. 미래 국민 생활을 향상시키는 것도 중요한 문제다. (당장의 현안은 수출규제와 산적된 연구 관련 문제다. 차근차근 하겠다. 한꺼번에 안 된다. 살펴가면서 하겠다.

 

Q.  과기정통부의 마지막 장관일 것 같은데. 기존 기조 그대로 가나?
-그건 생각해 보고 말씀 드리겠다. 지금은 드리기 어렵다.

 

Q.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통신, 방송 업무를 나누는 조직개편 관련해 과기정통부와 이야기한다고 했는데.
-물론 소통 많이 해야 한다. 다만 조직개편을  소모적으로 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내 임기가 3년이 채 안 된다. 시간 많지 않은 만큼 다른 데 에너지 쓰는 건 아닌 것 같다. 소통은 신경 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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