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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誌 “한국 ‘노벨상 프로젝트’ 매우 힘든 한 해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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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誌 “한국 ‘노벨상 프로젝트’ 매우 힘든 한 해 보내고 있다”

2019.09.11 14:34
과학 분야 권위있는 국제학술지 ‘네이처’가 이례적으로 IBS와 관련해 보도했다. 네이처 캡쳐
과학 분야 권위있는 국제학술지 ‘네이처’가 이례적으로 IBS와 관련해 보도했다. 네이처 캡쳐

"한국의 노벨상 프로젝트로 불리는 기초과학연구원(IBS)이 위법 행위에 따른 비난과 상당한 예산 삭감에 직면한데 대해 연구자들이 우려하고 있다."  

 

국제학술지 ‘네이처’는 11일(한국시간) “IBS가 지난 1년동안 재무 관리 실패로 비난을 받고 있으며 한국의 '노벨상 프로젝트' 가 힘든 한 해를 보냈다”며 최근 IBS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보도했다.


네이처는 "IBS는 한국 최초로 과학 노벨상을 받기 위해  2011년 설립된 권위있는 연구소"라며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와 일본 이화학연구소를 모델로 한국의 기초과학을 육성하는 것이 설립 목표”라며 “IBS는 사실상 한국의 ‘노벨상 프로젝트’라고 불리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네이처는 IBS에 대한 세계 연구자의 평가도 전했다. 필립 킴 미국 하버드대 물리학과 교수는 네이처와 인터뷰에서 “많은 과학자들이 IBS가 한국의 연구를 세계화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킴 교수는 이어 “IBS의 규모와 자원은 국제 연구자들과의 협력을 촉진하는데 도움이 된다”며 “(이런 국제연구 협력은) IBS가 한국 연구를 위해 한 최고의 일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네이처는 IBS가 지난해 말 기관 운영에 대한 특별점검과 올해 초 추가로 실시한 종합감사를 겪으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네이처는 “IBS의 최근 문제들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여당 의원들이 김두철 IBS 원장을 ‘다그치면서(grilled)’ 시작됐다”며 “당시 여당 의원들은 중이온 입자가속기 건설 프로젝트가 일정보다 뒤쳐지고 있으며 예산을 초과했다며 비판한 일이 있다”고 전했다. 중이온 입자가속기 건설 프로젝트는 입자를 표적과 충돌시켜 자연계에 존재하지 않는 희귀동위원소를 만드는 장비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2021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두 차례 가동 연기를 겪으며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여당 의원들의 공격을 받았다.  IBS는 실제 국정감사 이후 기관운영 특별점검을 받았고 1주일 후 연구예산이 2336억원에서 2254억원으로 7% 줄어들었다.

 

이와 관련해 김두철 IBS원장은 네이처와 인터뷰에서 “중이온 입자 가속 건설 프로젝트가 IBS 예산의 3분의 1을 차지한다"며 “(중이온 입자가속기 프로젝트에 필요한) 이온 입자를 들여오는 게 1년 지연되긴 했지만 이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함에 있어 약간의 차질”이라고 밝혔다.


네이처는 “여러 언론들이 지난 6월 최소 두 군데의 IBS 연구센터가 연구자금을 잘못 썼다고 보도하며 IBS는 더 철저한 조사를 받았다”며 “지난달 조사가 끝나기로 예정되어 있었고 아직 결과는 발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네이처는 최근 연구비 부당집행과 연구원 지위 논란과 관련해 연구자들의 입장을 전했다. 네이처는 “많은 연구자들이 연구소에 대한 주장과 언론의 반응이 과장됐다 주장한다”며 “연구자들은 지난해의 사건이 지속적인 영향을 미쳐 조직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게 될까 걱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빛내리 IBS RNA연구단장은 네이처와 인터뷰에서 “IBS의 기본 철학은 연구자들이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할 수 있도록 완전한 자유를 주는 것이었다”며 “지금 IBS가 비난받고 있는 행위들은 범죄적 행위라기보다 규칙에 대한 혼란 때문에 생긴 일”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혁신적인 스타일의 연구기관이 되기 위한 ‘성장통’이다”고 덧붙였다. 


네이처는 마지막으로 “IBS가 세계적인 선진 연구자들을 데려왔고 그들에게 연구 자율성과 함께 한해 약 100억원을 쥐어줬다”며 “몇몇 연구단장이 IBS의 본래 철학과 자율성을 잃어버릴까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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