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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과학기술상 "방사능 오염수 문제 제기는 과학에 기반하지 않은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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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과학기술상 "방사능 오염수 문제 제기는 과학에 기반하지 않은 주장"

2019.09.16 23:05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을 두고 우려를 표명한 한국에 대해 비판을 가했다. IAEA 제공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을 두고 우려를 표명한 한국에 대해 비판을 가했다. IAEA 제공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 방류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한국 정부가 과학적 사실에 근거하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며 맞불을 놨다. 한국 정부가 이 문제 해결을 위해 국제 공조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측 문제 제기에 '비과학적'이라는 프레임을 씌워 무력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일본 정부는 세계무역기구(WTO)가 지난 4월 한국이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을 금지한 조치가 부당하지 않다는 판정을 내린 점을 염두에 둔 듯 한국 정부의 조치가 후쿠시마 재건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고 비판했다. 


타케모토 나오카즈 일본 과학기술상은 16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막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에서 “몇몇 나라들이 방사능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과학적 사실에 기반하지 않은 주장을 하고 있다”며 “이는 후쿠시마의 재건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타케모토 과학기술상은 한국이라는 언급을 직접적으로는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부각하는 나라가 한국이라는 점에서 사실상 한국을 지목한 것이나 다름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타케모토 과학기술상은 이날 한국 정부 대표단보다 먼저 발언권을 얻어 연설에 나섰다. 

 

타케모토 과학기술상은 이 자리에서 100만t이 넘는 방사능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하는 일본 정부의 계획과 관련해 “일본은 해안가와 바다의 환경에 신경을 쓰고 있다”며 “방사능 오염수는 정화과정을 거쳤고 방사성 물질인 트리튬을 제외하고 다른 방사능 물질이 검출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리튬은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나온 방사성 물질로 태아에 기형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자력 전문가로 꼽히는 헬렌 칼데콧 '핵전쟁 방지를 위한 국제의사기구' 공동창립자는 최근 인터뷰에서 “여러 실험결과 트리튬은 유아에게 기형을 일으킨다”며 “어른보다는 아이들이 이런 영향에 10~20배 정도 더 취약하다”고 주장했다.  타케모토 과학기술상의 이날 발언은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에 여전히 태아에 치명적인 방사성 물질이 들어있다는 사실을 인정한 것이나 다름없어 눈길을 끈다. 


한국 정부 대표단은 이날 총회에서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와 관련해 IAEA와 회원국에 알리고 국제적으로 공론화한다는 계획이다. 정부 대표단은 기조연설을 통해 원전 오염수 처리 문제에 대한 IAEA와 회원국 관심을 환기시키고 국제적으로 공동 대응하는 방안을 제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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