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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언론들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이제는 국제 사회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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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언론들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이제는 국제 사회 문제"

2019.09.17 13:46
문미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은 16일 오후(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 소재 국제원자력기구(IAEA) 본부에서 열린 제63차 IAEA 정기 총회에서 171개 회원국 대표들이 모인 가운데 연설을 진행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문미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은 16일 오후(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 소재 국제원자력기구(IAEA) 본부에서 열린 제63차 IAEA 정기 총회에서 171개 회원국 대표들이 모인 가운데 연설을 진행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한국 정부가 이달 1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에서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문제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나선 가운데 일본 정부가 이를 반박하면서 양국 간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이번 IAEA서 벌어진 두 나라 정부간 대립을 주요 뉴스로 보도하며 오염수 문제가 국제 사회의 문제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일본 언론들은 17일 한국이 이번 IAEA 총회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국제 문제로 제기하면서 두 나라간 설전이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이날 “한국 정부 대표가 IAEA 총회에서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 처리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채 전세계에 공포와 불안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발표했다"며 "일본 정부는 이에 대해 반박했다”고 전했다.

 

일본 언론들은 한국 정부 대표단을 이끈 문미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의 발표 이후 두 나라 대표간에 설전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실제 각국 대표단의 발언이 끝난 직후 이어진 자유발언 시간에 일본 측 대표단인 히키하라 다케시 IAEA 주재 일본 대사와 한국 측 대표단인 엄재식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은 두 차례씩 플로어 발언을 주고 받았지만 결국 뚜렷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일본 정부는 한국이 ‘오염수’라 표현한 것을 놓고 강하게 반발했다. 히키하라 대사는 “오염수(contaminated water)가 아니라 방사능 물질을 제거한 물(denuclearized water)”이라며 두 번이나 강조했다. 이어 “처리 문제는 일본 정부 소위원회에서 논의 중이며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다”며 “한국의 주장은 오염수 해양 배출이 전제돼 있어 사실과 다르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에 엄 위원장은 후쿠시마 오염수 처분 문제가 국제사회의 문제임을 강조했다. 엄 위원장은 “후쿠시마 오염수는 미래 세대와 세계 환경 보호를 위해서도 최대한 안전하게 다뤄져야 한다”며 “일본은 오염수에 대한 정보를 투명하게 국제사회에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오염수 처분에 대한 의사 결정에 있어서도 일본이 국제사회와 한국을 비롯한 주변국과 공조하기를 바란다”며 “오염수 이슈가 일본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니 만큼 과학적 평가를 비롯한 후쿠시마 관련 이슈에 대해 IAEA가 더 적극 나서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두 나라 대표는 그 뒤에도 짤막한 발언을 이어가며 신경전을 벌였다. 히키하라 대사는 “일본은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며 “일본은 책임을 느끼고 이러한 책임을 국제사회에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엄 위원장은 “일본 정부의 실질적인 조치와 행동이 이뤄져야 한다”고 꼬집었다.

 

일본 도쿄방송(TBS)은 문미옥 차관이 총회장에 입장하는 것과 총회장을 나가는 장면까지 취재해 내보냈다. 문 차관은 총회장을 나가며 가진 도쿄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처리 방법은)일본이 국제사회와 같이 고민해서 찾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도쿄방송은 "이 사안이 국제 사회 문제로 떠올랐다”며 “일본은 과학적으로 안전함을 증명해 전 세계인으로부터 신뢰를 얻을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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