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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걸릴 위험 높은 직업은 제조업 노동자·운전기사·환경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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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걸릴 위험 높은 직업은 제조업 노동자·운전기사·환경미화원

2019.09.18 17:40
직업에 따라 당뇨병 발생 위험이 달라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제조업 근로자와 운전기사, 청소용역노동자(환경미화원) 등 특정 직업군은 다른 직업군에 비해 2형 당뇨병이 발생할 위험이 3배나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직업에 따라 당뇨병 발생 위험이 달라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제조업 근로자와 운전기사, 청소용역노동자(환경미화원) 등 특정 직업군은 다른 직업군에 비해 2형 당뇨병이 발생할 위험이 3배나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직업에 따라 당뇨병 발생 위험이 달라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제조업 근로자와 운전기사, 청소용역노동자(환경미화원) 등 특정 직업군은 다른 직업군에 비해 2형 당뇨병이 발생할 위험이 3배나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연구팀은 1937~1979년에 태어난 성인 455만 892명을 대상으로 직업과 당뇨병 간에 연관이 있는지 조사했다. 2006년부터 2015년까지 10년 동안 이들이 2년 이상 종사한 직업과 교육 수준, 건강검진 결과, 당뇨병 발생 여부 등을 추적조사했다.  

 

그 결과 당뇨병이 발생하기 쉬운 특정 직업군이 있음이 밝혀졌다. 스웨덴 전체 노동 인구에서 2013년 기준 당뇨병 환자 비율은 4.2%(남성 5.2% 여성 3.2%)였다. 그런데 남성의 경우 제조업 근로자(7.8%)와 운전기사(8.8%) 등 특정 직업군은 당뇨병 발생 위험이 높았다. 이외에도 농업이나 간병, 운송배달업에 종사하는 남성에게 당뇨병 발생률이 높았다. 반면 남성 컴퓨터공학자(2.5%)는 오히려 평균보다 낮게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제조업 근로자(6.4%)와 주방보조(5.5%), 청소용역노동자(5.1%) 등 직업군이 당뇨병 발생 위험이 컸다. 요리사와 식당 아르바이트, 가정부, 간병인의 경우에도 당뇨병 발생률이 높았다. 반면 물리치료사와 치위생사 등 직업군은 낮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55세 이상 중장년층을 대상으로도 조사해 비슷한 결과를 얻었다. 남성의 경우 제조업 근로자(14.9%), 운전기사(14.2%), 사무원(13.1%)의 당뇨병 발생률이 높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55세 이상 여성은 제조업 근로자(10.7%)와 주방 보조원(8.7%), 청소용역노동자(8.3%) 순으로 당뇨병 발생률이 높았다.

 

연구팀이 추가 조사한 결과 직업이 없는 무직자도 당뇨병이 발생할 위험이 높았다. 특히 여성보다 남성에게 더 높았다. 

 

직업군에 따라 당뇨병 발생 위험이 달라지는 요인으로 연구팀은 '체질량지수(BMI)'를 꼽았다. 연구팀은 과체중이었던 사람들을 추렸는데, 남성의 경우 제조업 종사자(16.8%)와 운전기사(16.3%) 등이 많았다. 과체중이었던 여성의 약 30%는 청소용역노동자나 제조업 근로자, 주방 보조원 등 이었다.

 

연구를 이끈 소피아 칼슨 카롤린스카연구소 환경의학연구소 교수는 "직업과 당뇨병의 관계는 생활습관과 당뇨병의 관계라고 볼 수 있다"며 "활동량이 부족하고 흡연을 많이 하는 직업군에서 당뇨병 발생 위험이 높았다"고 분석했다. 칼슨 교수는 "직업 특성상 회사에 오랫동안 앉아 있거나 근무시간이 불규칙해 활동량이 부족하다면 여가시간에 반드시 운동을 해야 한다"며 "흡연이나 음주 외에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건강한 방법도 찾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연구팀은 "직업별로 당뇨병 발생 위험이 다른 만큼, 당뇨병을 예방하기 위한 지침도 산업 분야와 직군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1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국제당뇨병연구협회 학술대회에서  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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