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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드들강 여고생 살인'도…DNA 포렌식 기술로 해결된 주요 사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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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드들강 여고생 살인'도…DNA 포렌식 기술로 해결된 주요 사건들

2019.09.19 20:24
16년간 장기 미제 사건이었던 ′나주 드들강 여고생 살인′ 1심 선고 공판이 열린 지난 2017년 12 12월 피해자 유족이 광주 동구 지산동 광주지방법원을 나서고 있다. 재판부는 이날 강간 등 살인 혐의로 기소된 김모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연합뉴스 제공
16년간 장기 미제 사건이었던 '나주 드들강 여고생 살인' 1심 선고 공판이 열린 지난 2017년 12 12월 피해자 유족이 광주 동구 지산동 광주지방법원을 나서고 있다. 재판부는 이날 강간 등 살인 혐의로 기소된 김모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연합뉴스 제공

30년간 미제사건으로 남아있던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나왔다. 용의자로 지목된 이씨는 1994년 처제를 성폭행하고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교도소에 무기징역수로 복역중이었으나 날로 발전해나가는 포렌식 기술을 피해갈 순 없었다.  


반기수 경기남부경찰청 화성연쇄살인사건 수사본부장은 19일 오전 경기 수원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7월 15일 DNA감정을 의뢰해 증거물 3건에서 검출된 DNA와 일치하는 대상자가 있다는 결과를 통보받고 수사 중에 있다”고 말했다.


포렌식 기술은 범죄를 밝혀내기 위해 수사에 쓰이는 과학적 수단이나 방법, 기술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가장 대표적인 포렌식 기술로 DNA를 분석하는 방법이 꼽힌다. 화성연쇄살인 유력용의자도 DNA 분석을 통해 찾아냈다.


과거에도 사건들의 범인을 특정하는데 DNA 분석이 활약한 사례는 여러 차례 있다. 지난 2001년 2월 전남 나주 드들강에서 성폭행 후 살해당한 한 여고생의 시신이 발견됐다. 시신은 옷이 벗겨진 채로 물 속에 던져진 채로 발견됐다. 피해자의 몸에서는 남자의 정액이 검출됐으나 범인을 찾지 못했다. 용의자로 지목된 사람들의 DNA와 일치하지 않았고 당시는 DNA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되지 않았던 시점이기 때문이다.


그후 2010년 7월 범죄자의 DNA 데이터베이스 구축이 시작되며 다른 강도 및 살인으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은 수형자의 DNA가 피해자의 몸에서 발견된 DNA와 일치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법원은 피의자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2004년 6월 대구 북구의 한 노래방에서 노래방 종업원이 흉기에 찔려 살해된 사건이 발생했다. 범행현장에서 범인이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담배꽁초를 찾았다. 여기서 남성의 DNA를 확보하고 주변인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지만 범인을 찾지 못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가던 중 지난 2017년 11월 대구 중구에 있는 한 노상에서 휴대폰을 보며 걸어가던 피해자의 머리를 흉기로 때리고 금품을 강취한 사건이 발생했다. 인근 CCTV를 활용해 용의자가 담배를 피우는 장면을 확인하고 꽁초들을 수거해 DNA감식을 실시했다. 그 결과 해당 사건의 용의자가 13년전 노래방 살인 사건 범의 DNA와 일치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피의자는 2004년 사건뿐 아니라 2009년에도 유사한 수법으로 대구 수성구에서 노래방 여주인을 살해했다. 


DNA 분석을 통해 2007년 8월 경남 통영에서 발생한 강도강간 사건을 공소시효 만료 당일날 해결한 사례도 있다. 한 여관에서 커피 배달 온 종업원을 흉기로 위협해 현금을 빼앗고 강간한 사건이 연달아 2건이 발생했다. 범행현장에서 DNA를 검출했지만 당시에는 DNA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되지 않아 범인 특정에 실패했다. 10년 후 특수상해로 DNA 시료 채취 대상이 된 범인의 DNA가 데이터베이스가 기록됐고 통영 사건 용의자와 DNA가 일치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용의자는 1심에서 징역 4년형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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