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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최대 수혜 과기원 UNIST, 차기 총장 선임 두고 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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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최대 수혜 과기원 UNIST, 차기 총장 선임 두고 진통

2019.09.20 16:07
UNIST 제공
UNIST 제공

국내 4대 과학기술원 중 문재인 정부 출범 후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울산과학기술원(UNIST)의 차기 총장 선임이 제때에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현 정무영 총장이 연임 의사를 공공연하게 피력하자 UNIST 교수협의회가 설문조사까지 진행하며 반대 의사를 밝히며 내홍을 겪은 진통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관련 기관에 따르면 현재 정무영 UNIST 총장의 임기는 9월 27일 끝난다. 정 총장은 UNIST가 대학교에서 지금의 과기특성화대학으로 전환되는 시점인 지난 2015년 9월 28일 UNIST 초대 총장으로 선임돼 4년 임기를 채웠다. UNIST의 전신인 국립대학법인 울산과학기술대가 개교한 2009년부터 교학부총장 등 주요 보직을 맡았다는 점에서 거의 10년 가까이 UNIST를 이끌어 온 셈이다. 

 

UNIST는 지난 6월 총장추천위원회를 꾸리고 UNIST로 전환된 뒤 두 번째 총장을 선임하는 절차를 준비했다. 현재 최종 후보 3인을 선정해 UNIST 이사회 상정을 앞두고 있다. 이 과정에서 UNIST 총장추천위원회는 최종 후보 3인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신임 국양 총장을 선임한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도 최종 후보 2인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았지만 지난 2017년 제 16대 KAIST 총장에 취임한 신성철 총장 선임 과정에서 KAIST는 차기 총장 최종 후보 3인을 외부에 공개한 것과는 사뭇 다른 상황이다. 

 

UNIST 차기 총장 최종 후보 3명 중 1명을 선임하는 이사회 개최 시기는 10월로 미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예정대로라면 이사회를 열고 최종 후보를 정한 뒤 교육부 협의를 거쳐 과기정통부의 최종 임명 과정이 진행돼야 하지만 이사회 자체가 10월로 미뤄져 UNIST 차기 총장 선임 시기도 자연스럽게 연기됐다. 

 

UNIST는 최근 몇 개월간 차기 총장을 선임하기 위한 총장추천위원회가 꾸려지고 정무영 현 총장이 연임의사를 밝히자 교수협의회가 집단적으로 반대하는 진통을 겪은 만큼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UNIST 내부에서 차기 총장에 지원한 인사들이 대부분 최종 후보 3인에 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과기특성화대학으로 전환한 UNIST가 한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내부보다는 외부의 인물이 더 적합하다는 학내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UNIST 교수협의회는 정 총장이 연임 움직임을 보이자 ‘일방적 리더십과 단기성과에 최적화된 학교운영, 학교 외연확장 실패’ 등을 직접 거론하며 불만을 표출했다. 

 

과기정통부 장관 교체가 이뤄진 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점, 최종 후보 3인에 대한 인사검증에 다소 시간이 걸린다는 점도 UNIST 신임 총장 선임이 늦어지고 있는 이유로 분석된다. 

 

과기특성화대학의 한 관계자는 “4대 과기원 중 문재인 대통령이 유일하게 졸업식에 참석할 정도로 UNIST의 위상이 커졌다”며 “초대 총장 이후에 선임되는 총장의 어깨가 무거운 만큼 UNIST 2대 총장에 누가 선임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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