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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안 내고 꾹꾹 참는 갱년기 여성 뇌졸중 위험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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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안 내고 꾹꾹 참는 갱년기 여성 뇌졸중 위험 높다

2019.09.24 16:08
스트레스를 받거나 화가 났을 때 감정 표현을 하지 않고 스스로 속으로 삭이는 사람에게, 특히 갱년기 여성인 경우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등 심뇌혈관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스트레스를 받거나 화가 났을 때 감정 표현을 하지 않고 스스로 속으로 삭이는 사람은 심뇌혈관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갱년기 여성인 경우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피츠버그대와 메이오클리닉 공동연구팀은 화가 나거나 분노가 쌓이더라도 바깥으로 표현하지 않고 속으로 담아두는 성격을 가진 사람은 동맥경화 등 심뇌혈관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여성 갱년기는 45~55세쯤으로 월경이 끝나고 생식기능이 점차 감소하는 기간이다. 개인 차이가 있으나 대체적으로 기분장애나 불면증, 안면홍조, 두통 등을 겪을 수 있다. 

 

연구팀은 갱년기인 여성 304명을 대상으로 화가 났을 때 어떻게 해소하는지 방법을 묻고 특정 질환이 있는지 관찰햇다. 심리적인 원인이 우울증 등 정신질환을 유발해 신체적인 질환으로 이어지는지도 알아봤다. 실험 참가자들의 경동맥 혈류를 초음파 검사한 결과 화를 담아두는 성격을 가진 사람들은 심뇌혈관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혈전이 실제로 다른 사람에 비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질환과는 무관하게 성격이 신체 건강에 영향을 미쳤다는 얘기다.

 

연구를 이끈 스테파니 포비온 메이오클리닉 임상연구원은 "화를 담아두지 않고 오히려 적절하게 분출하는 습관이 필요하다는 뜻"이라며 "유전적 요인이나, 식습관이나 생활습관 등으로 혈전이 생길 수 있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져 있었지만 이 연구결과를 통해 정서적인 성향도 신체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갱년기가 아닌 연령대의 여성과 남성에게서도 화를 담아두는 성격이 심뇌혈관질환을 유발할 수 있을지 추가 연구를 할 계획이다. 포비온 임상연구원은 면서 "건강검진이나 환자 진료 계획을 세울 때 정서적 성향도 고려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25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북미폐경기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됐으며 국제학술지 '폐경기'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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