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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만 볼록 마른비만' 심부전 위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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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만 볼록 마른비만' 심부전 위험 증가

2019.09.25 17:16
체질량지수(BMI)가 낮아도 키에 대한 허리둘레 비율이 크면 심부전 등 심장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체질량지수(BMI)가 낮아도 키에 대한 허리둘레 비율이 크면 심부전 등 심장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체질량지수(BMI)가 낮아도 키에 대한 허리둘레 비율이 크면 심부전 등 심장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BMI는 키의 제곱(m2)으로 나눠서 계산한다. 20~25를 정상, 25~29.9를 과체중, 30~40을 비만, 40 이상을 고도비만으로 분류한다. 보통 BMI가 커지면 심혈관질환이 발생할 위험도 커진다. 그런데 아시아인은 유럽인이나 미국인에 비해 BMI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인데도 심부전환자율이 꽤 높았다. 지금까지 학계에서는 이런 역설적인 현상에 의구심을 가졌었다. 

 

싱가포르국립심장센터 연구팀은 아시아 11개 지역에 사는 사람 5964명을 대상으로 BMI와 키에 대한 허리둘레 비율, 1년간 병력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BMI보다는 키에 대한 허리둘레 비율이 심부전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연구에 참여한 사람들 중 약 13.9%는 BMI가 낮음에도 불구하고 심부전을 앓고 있었다. 특히 저소득국가(47.7%)의 여성(35.4%)일수록 이런 경향이 나타났다. 또한 BMI가 낮더라도 키에 대한 허리둘레 비율이 클수록 당뇨병을 겪을 확률(46%)도 높았다.

 

연구팀은 키에 비해 허리둘레가 큰 것은 복부에 쌓인 체지방이 많다는 것이며, 복부지방이 심부전이나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이 발생하도록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연구를 이끈 캐롤린 램 싱가포르국립심장센터 교수는 "대부분은 BMI가 정상 범위이면 건강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복부체지방률이 얼마나 위험한지, 왜 복부비만을 예방해야 하는지 대중에게 알리고 식습관이나 운동 등 생활습관을 교정할 수 있도록 국가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플로스 메디신' 24일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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