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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과학기자대회]“과학기술 신뢰도 높지만 언론 더 친절해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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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과학기자대회]“과학기술 신뢰도 높지만 언론 더 친절해져야”

2019.09.26 11:20
26일 서울 종로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과학기자대회. 김민수 기자.
26일 서울 종로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과학기자대회. 김민수 기자.

“수도권 직장인 2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과학기술과 (과학언론에 대해) 신뢰하느냐는 질문에 10점 만점에 7.2점이 나왔습니다. 과학언론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려면 이같은 독자들의 진정성에 과학언론이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과학언론의 위기라기보다는 모든 언론이 위기입니다. 네이버도 유튜브도 요즘 젊은세대가 보지 않습니다. 아무리 어렵더라도 모르면 모른다고 친절하게 콘텐츠를 만들면 기회가 있을 것입니다.”

 

26일 서울 종로 포시즌스호텔에서 한국과학기자협회 주최로 열린 ‘과학기자대회’ 사전 토론 ‘과학언론 위기인가, 기회인가?’에 토론자로 참석한 전문가들은 과학언론에 대한 다양한 견해를 쏟아냈다. 

 

김찬석 청주대 미디어콘텐츠학부 교수는 “과학언론뿐만 아니라 모든 언론의 플랫폼이 많이 변했다”며 “플랫폼과 함께 정보의 소비자들이 엔지니어급으로 수준이 높아진 현상도 있다”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이와 함께 매년 열리는 다보스포럼에서 OECD 국가들의 국민들이 누구의 말을 신뢰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직종별로는 과학기술인이라고 답했다는 분석도 소개했다. 

 

김 교수는 “실제로 현재 진행중인 수도권 직장인 대상 조사결과를 보면 과학기술에 대해 신뢰하는지, 또 과학기술이 정직한지에 대한 점수 척도가 모두 7점을 넘는다”며 “이같은 상황에서 과학언론이 신뢰도를 높이고 팩트체크, 발전적 감시 역할을 한다면 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모든 언론과 디지털 미디어의 위기를 거론하며 보다 독자들에 대해 친절해져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오세욱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 선임연구위원은 “네이버도 유튜브도 이제 젊은세대가 보지 않는 미디어라는 데이터가 나오고 있다”며 “후원자가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한 가디언 사례를 포함한 해외 미디어의 유료 구독 모델 데이터도 대부분 과장된 사실”이라고 밝혔다. 

 

오 연구위원은 “과학언론은 기자들이 이해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투명하게 출처를 공개하고 정보를 입수하고 어떻게 사안에 관심을 갖고 취재하게 됐는지를 친절하게 풀어주는 게 필요하다”며 “가르쳐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조금 더 친절해지면 오히려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패널로 나선 언론인들도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각 미디어의 과학언론에 대한 철학의 부재 현상이 현재 과학언론의 위기를 불러왔다는 견해와 미디어 변화 속에서 과학언론 수용성에 대한 대규모 객관적 데이터 조사 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 현안이 터질 때마다 과학자들과 전문가들도 책임감을 갖고 목소리를 내야 하며 과학언론의 가치는 언론과 과학자·전문가가 함께 지켜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영완 과학기자협회장(조선일보 과학전문기자)은 “토론을 마치면서 제안을 하나 하겠다”며 “공공 연구의 성과에 대한 퍼블리케이션을 할 때 해당 연구를 수행한 연구자뿐만 아니라 동료 연구자들의 평가와 연구성고에 대한 한계 등을 보도용 자료에 담아 함께 과학언론의 가치를 지켜나갔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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