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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大엔 기초과학 성과로 돈을 버는 전문연구소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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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大엔 기초과학 성과로 돈을 버는 전문연구소 있어"

2019.09.30 16:14
조안나 아이젠버그 미국 하버드대 교수는 30일 연세대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기초과학 성과를 상용화하기 위해 전문 기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신영 기자
조안나 아이젠버그 미국 하버드대 교수는 30일 연세대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기초과학 성과를 상용화하기 위해 전문 기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신영 기자

“미국의 하버드대에는 기초과학 성과의 상용화를 연계시키기 위한 전문 연구소인 ‘비스연구소’가 따로 존재합니다. 과학자들은 이를 통해 자신이 발견한 과학적 내용을 실생활에 응용하기 위한 도움을 받습니다. 주요한 과학적 발견이 더 많은 사람에게 다가가려면 과학자뿐만 비즈니스나 마케팅을 아는 전문 인력의 도움이 필수라는 뜻입니다.”


세계적인 나노과학 석학인 조안나 아이젠버그 미국 하버드대 교수는 30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IBS-ACS 에너지 및 나노물질 연구 콘퍼런스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의 기술 창업 경험을 소개하며 "상용화의 기반이 되는 기초과학과 함께, 기관과 정부의 지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이젠버그 교수는 기초과학연구원(IBS) 나노의학연구단과 세계 최대 화학학술단체인 미국화학회(ACS)이 공동으로 개최한 콘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다.


아이젠버그 교수는 자연의 구조를 모방한 나노 구조물을 개발해 성능을 응용하는 생체모방 재료 분야의 전문가다. 대표적으로 물체의 표면을 나노 재료로 코팅해 오염물이 부착되지 않도록 하는 슬립스(SLIPS)라는 기술이 대표적이다. 바다를 운행하는 선박에 해양오염물이 묻지 않게 할 수 있다. 의학도구에 응용하면 병원체가 묻는 것을 방해해 오염과 감염을 막을 수 있다. 생물막(바이오필름)이 형성되는 것도 방지할 수 있다. 아이젠버그는 “이 기술은 항아리 모양의 구조를 지닌 식충식물에서 영감을 얻었다”며 “곤충이 닿으면 미끄러져 들어가 식물에게 잡아먹히는데, 관여한 표면 나노구조와 윤활액 등을 연구해 기술을 완성했다”고 말했다.


아이젠버그 교수는 이 기술을 포함해 자신의 기술을 응용해 모두 네 개의 회사를 설립했다. 그  가운데 두 개가 SLIPS 기술을 응용했다. 또다른 두 개의 회사는 이 기술을 이용해 에너지 문제에 응용하고 있다. 그는 “기업들이 아주 성공적으로 상용화를 하고 있다”며 “성공적일 수 있던 이유는 우선 기초과학, 원천과학의 중요성을 간과하지 않았고, 이를 전문 연구소(비스연구소)의 도움으로 전문가의 지원을 받아 적극 상용화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향후 한국이 더 주목하면 좋을 나노과학 분야로는 ‘다이나믹, 스마트 재료’분야를 꼽았다. 아이젠버그 교수는 “스스로 제어가 가능하고 움직일 수 있는 재료가 유망할 것으로 본다”며 “다른 분야도 많겠지만, 한국에서도 이런 분야의 재료 연구가 진행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안나 아이젠버그 미국 하버드대 교수는 30일 연세대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기초과학 성과를 상용화하기 위해 전문 기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신영 기자
조안나 아이젠버그 미국 하버드대 교수는 30일 연세대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기초과학 성과를 상용화하기 위해 전문 기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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