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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엔 질환 맞춤형 나노입자가 암치료 효과 높일 것" IBS 콘퍼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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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엔 질환 맞춤형 나노입자가 암치료 효과 높일 것" IBS 콘퍼런스

2019.09.30 16:18
원랜 챈 캐나다 토론토대 교수는 나노입자를 이용한 의학이 발달하면 질환 맞춤형으로 나노입자를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윤신영 기자
원렌 챈 캐나다 토론토대 교수는 나노입자를 이용한 의학이 발달하면 질환 맞춤형으로 나노입자를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윤신영 기자

"미래에는 의사가 환자의 암 종류를 확인한 뒤, 데이터에 기반해 (마치 도구를 선택하듯) 질병 맞춤형 나노입자를 선택해 표적 부위로 약을 이동시키고 치료 효과를 높이는 일이 가능해질 겁니다."

 

워렌 챈 캐나다 토론토대 교수는 나노 입자를 의학 분야에 응용하기 위해 연구하는 화학자다. 머리카락 굵기의 100만 분의 1 수준인 수십 nm(나노미터. 1nm는 10억 분의 1m) 크기의 입자를 몸에 주입한 뒤 혈관 등을 통해 원하는 부위에 보내는 연구를 한다. 자기장을 이용해 외부에서 통제하면 원하는 지점의 세포 안으로 나노입자를 이끌 수 있다. 비슷한 분야 연구로 박테리아 등의 분자를 재조합하거나 가공해 수십~수백 마이크로미터(100만 분의 1m) 크기의 '마이크로로봇'을 만들어 체내에서 조종하고 약물을 조종하는 분야가 있지만, 나노입자는 그보다 1000분의 1 이상 더 작은 분야를 다룬다.

 

챈 교수는 30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국제회의실에서 개최한 ‘IBS-ACS 에너지 및 나노물질 연구 콘퍼런스' 기자간담회에서 "나노입자를 이용한 의학 연구가 느리지만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며 "잘 발전한다면 의사가 나노입자를 도구처럼 사용해 효과적으로 환자를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30~10월 1일 연세대에서 개최되고 있는 기초과학연구원(IBS) 나노의학연구단과 미국화학회(ACS)의 공동 콘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다.


챈 교수는 의학 분야가 나오 입자와 ‘궁합’이 좋다고 생각한다. 대표적인 게 암치료다. 그는 “암치료를 위한 표적치료제의 경우, 기본적으로 세포에게 해로운 독성물질로 몸에 들어가면 장기 손상이나 구토 등 고통을 겪게 된다"며 "증상이 사람마다 달라 저감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나노입자를 이용해 치료제를 담아 다른 뒤 원하는 곳에서 사용하면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노입자는 워낙 작아 몸 속에서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데에는 문제가 없다. 오히려 문제는 원하는 곳에 제대로 가기 위해 체내 환경에 적합한 나노입자를 설계하고 운영하는 일이다. 그는 “아무리 고속도로라도 배를 타고는 갈 수 없고, 아무리 포르쉐를 몰더라도 산으로 가기는 힘들듯, 몸 속 환경을 이해해야 나노입자가 정확히 표적부위에 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예를 들어 50nm 크기의 나노입자와 20nm 크기 입자를 선호하는 세포가 각기 다르다”며 “이런 것들을 연구해 특정 암이나 질환에 걸렸을 때 몸속에서 나노입자가 최적으로 이동할 수 있는 경로를 찾고 이를 지도화(매핑)하는 데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나노입자 및 나노재료 분야가 최근 한국에서 크게 유행한 ‘의공학’의 뒤를 이을 새로운 의학-과학 융합 학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심혈관 치료와 백신 개발 등에서 이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나노 기술이 발전한 한국도 바이오 의학 분야에 좀더 관심을 기울여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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