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바로가기본문바로가기

동아사이언스

"스마트폰 화면 전환, 아날로그 스위치로 확실하게" 학생과학발명품대회 국무총리상

통합검색

"스마트폰 화면 전환, 아날로그 스위치로 확실하게" 학생과학발명품대회 국무총리상

2019.10.01 15:40
이성민 군(보평고 1)은 ‘스마트폰 화면 회전 다이얼’을 발명해 제41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국무총리상을 차지했다. 스마트폰 화면 회전 다이얼은 스마트폰의 가로세로 화면 전환의 불편함을 해결했다.세종=윤신영 기자 ashilla@donga.com
이성민 군(보평고 1)은 ‘스마트폰 화면 회전 다이얼’을 발명해 제41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국무총리상을 차지했다. 스마트폰 화면 회전 다이얼은 스마트폰의 가로세로 화면 전환의 불편함을 해결했다.세종=윤신영 기자 ashilla@donga.com

“누구나 한 번쯤 스마트폰을 세로에서 가로 방향으로 바꿔서 쓸 때 화면이 늦게 반응하거나 제대로 변환되지 않는 경험을 한 적이 있을 겁니다. 이런 상황을 막기 위해 스마트폰 화면을 바꿀 때 원하는 방향으로 전환하는 별도의 아날로그 다이얼 같은 전환 스위치가 있으면 어떨까 생각하다가 만들어봤습니다.”


경기도 성남에 있는 보평고 1학년에 다니는 이성민 군은 이달 1일 세종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청사에서 열린 수상자 발표에 참석해 스마트폰 화면 회전 다이얼을 개발한 이유를 이렇게 말했다. 이 군은 청소년 발명의 산실인 제41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 참가해 국무총리상 수상자에 선정됐다.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는 동아일보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주최하고 국립중앙과학관이 주관, 한국야쿠르트가 협찬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청소년 발명대회다.

 

이 군이 개발한 스마트폰 화면 회전 다이얼은 스마트폰의 가로세로 화면 전환의 불편함을 해결했다. 스마트폰 화면 뒤에 달린 다이얼을 돌리기만 하면 스마트폰 화면의 가로세로가 전환되며 다이얼은 스티커처럼 붙여서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 화면을 내가 원하는 순간에 원하는 화면으로 즉시 바꿀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발명의 시작은 자신의 경험이었다. 이 군은 평소 누워서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화면 방향 전환에 불편함을 느꼈다. 이 군은 “평소 누워서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원하는 화면 방향으로 바뀌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어 불편하다고 생각했다”며 “다른 사람들도 불편할거라 생각하고 60명에게 구글 설문 조사를 한 결과 40명 정도가 똑같이 불편함을 호소했다”고 말했다.  


이런 경험을 토대로 이 군은 스마트폰에 쓰일 수 있는 수동식 화면 방향전환 스위치에 대해 고민했다. 먼저 널리 활용되는 기기 사이의 통신 규약인 블루투스를 이용해 화면 전환을 제어하려 했다. 이 군은 “처음 화면방향 전환 스위치로 쓰일 수 있다고 생각한 건 블루투스였다”며 “하지만 블루투스를 스위치로 사용하면 배터리를 주기적으로 충전해야 하고 크기가 크다는 문제점이 있었다”고 말했다. 


고민 끝에 근거리무선통신(NFC) 태그를 이용하기로 했다. NFC 태그는 10cm 이내의 거리에서 무선 데이터를 주고받는 통신기술로 특별한 배터리 없이 가까이 가면 작동한다. 이 군은 “NFC 태그 코일을 중간에 끊고 거기에 스위치 넣으면 화면 전환을 조정할 수 있는 입력장치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NFC라서 추가적인 전기 공급이 필요 없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 군이 개발한 화면전환 스위치는 다이얼 형태다. 케이스 부분을 돌리면 돌리는 방향에 따라 각기 다른 스위치가 눌리고, 그 결과 서로 다른 NFC 태그가 활성화돼 화면을 90도씩 전환한다. 다이얼을 시계방향으로 돌리면 스마트폰의 화면이 시계방향으로, 반시계방향으로 돌리면 화면이 반시계방향으로 90도씩 돌아간다.


이 군은 코일부터 스위치, 기판 등 핵심 기기를 손수 제작하며 지름 3cm정도의 다이얼을 완성했다. 스마트폰의 손가락 걸이 겸 받침대용 고리처럼 스마트폰 뒷면 중앙에 스티커처럼 붙여서 사용한다고 이 군은 설명했다. 평소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화면을 전환할 때 상단의 메뉴바를 손가락으로 끌어내린다. 하지만 이 다이얼을 사용하면 그럴 필요가 없다. 또 평상시에는 태그가 모두 비활성화된 상태라서 스마트폰의 다른 NFC서비스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다. 


이 군은 중간고사 시험 기간이 끝난 후 발명한 제품을 시제품화 할 예정이다. 이 군은 “중간고사 시험 기간이 끝나면 제품 지원 업체를 찾아가서 그 업체 도움을 받을 예정”이라며 “시제품 개발을 위해 디자인 수정하는 등의 과정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가 괜찮으셨나요?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댓글 0

2 + 3 = 새로고침
###
    과학기술과 관련된 분야에서 소개할 만한 재미있는 이야기, 고발 소재 등이 있으면 주저하지 마시고, 알려주세요.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