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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환 포스텍 총장 “AI·바이오·스마트시티 중심으로 4차 산업혁명 실증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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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환 포스텍 총장 “AI·바이오·스마트시티 중심으로 4차 산업혁명 실증할 것”

2019.10.04 14:22
한국공학한림원 CEO포럼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는 김무환 포스텍 첨단원자력공학부 교수 한국공학한림원 제공
김무환 포스텍 신임 총장. 한국공학한림원 제공

“인공지능(AI)을 습득한 인재가 AI를 다양한 분야에 응용하는 역량을 기르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현재 교수 11명으로 구성된 AI대학원에 60여명의 다양한 분야 교원들이 참여하는 인공지능연구센터를 만들 계획입니다.”

 

지난달 3일 포스텍 신임 총장에 취임한 김무환(61) 총장은 4일 서울 종로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포스텍은 AI와 스마트시티, 바이오를 중심으로 4차산업혁명을 실증할 수 있는 최적 규모의 강소 대학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텍은 지난달 29일 정부가 AI 분야 전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대학 내 설립을 지원하는 AI대학원에 광주과학기술원(GIST)과 함께 추가 선정됐다. 

 

김 총장은 포스텍 기계공학과 교수와 대외협력처장, 기획처장을 거쳐 2013년 10월부터 3년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원장을 지냈다. 원자력안전위원회 비상임위원에 위촉돼 활동하다 지난해 국정감사 때 강정민 전 원안위원장과 함께 결격 사유로 자진 사임하기도 했다. 포스텍 첨단원자력공학부 교수로 재직하다 지난 9월 초 신임 총장으로 선임됐다. 

 

김 총장은 “교원 약 300명에 대학원생 포함 3300여명 정도 학생으로 구성되는 포스텍은 규모가 크지 않은 대신 빠르게 발전하는 다양한 학문을 실증할 수 있는 최적의 시스템을 유연하게 갖출 수 있다”고 말했다. 

 

포스텍은 현재 2만~3만명 규모로 이뤄진 포항지곡단지를 중심으로 이른바 ‘미래 도시’를 실험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포스텍 구성원들과 포스코 임직원 및 가족으로 구성된 포항지곡단지는 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한 정밀의료, AI에 기반한 스마트 시티·스마트 팩토리·스마트 유니버시티, 포항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한 바이오 연구 등을 결합한 미래 도시를 구현하는 데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총장은 “지곡단지 구성원들의 컨센서스를 얻어 에너지 활용, 생활습관, 의료정보 등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으며 빅데이터 센터를 만들고 이를 분석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갖출 계획”이라며 “삼성의료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등과도 긴밀한 협력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수한 교원 인재 확보에 임기 동안인 4년간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포스텍 교직원 약 300명 중 포스텍 설립 당시 합류한 200여명의 교수가 향후 몇 년간 정년을 맞는다. 향후 5년 동안 약 80명이 은퇴한다. 

 

김 총장은 이에 대해 “설립 33주년만에 퇴직하는 교원들이 한꺼번에 많이 발생한다”며 “젊고 역동적이고 빠르게 실행할 수 있는 젊은 인재를 뽑아 교원 연령대 스펙트럼을 다양화하면 훨씬 긍정적인 효과가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또 “앞에서 이끌고 가기보다는 각 학과별 주임교수(학과장)을 중심으로 필요한 부분들을 적극 지원하는 역할을 할 계획”이라며 “자기주도적으로 학습 및 연구 플랜을 짤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총장과의 일문일답. 

 

AI대학원에 선정되고 4차산업혁명 관련 계획을 준비하기 위한 방안은. 

 

“4차산업혁명이 과연 혁명인지 아닌지 논의가 있지만 혁명에 가깝다고 본다. 다만 우리가 혁명을 맞을 준비를 제대로 하고 있는지 봐야 한다. 4차산업혁명 준비는 결국 인재 준비다. 가르칠 수 있는 사람도 중요하다. 필요한 인재를 외국 기업이나 대학이 싹쓸이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하다.”

 

사립대로서 파격적인 연봉으로 우수한 인재를 영입할 수 있지 않나.

 

“연봉보다는 포스코 등 산업체와 유기적으로 협력하며 AI를 다양한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시스템과 대상을 제공하는 게 훨씬 매력적일 것으로 본다. 포스텍은 전세계 AI 연구자들이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문제시되고 있다. 전임 KINS 원장으로 어떻게 보고 있나.

“결국 일본 정부가 발표하는 데이터를 신뢰할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데이터만 투명하게 공개돈다면 학술적으로는 어려운 문제가 아니다. 일본 측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삼중수소만 존재한다면 원전에서 배출되는 양을 비교해 학술적인 해결책이 나올 수 있다고 본다. 문제는 일본 정부가 발표하는 데이터가 검증된 것인가이다. 국제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게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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