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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포항서 일어난 규모 2.3 지진은 포항지진 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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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포항서 일어난 규모 2.3 지진은 포항지진 여진"

2019.10.08 15:46
2017년 11월 발생한 포항지진으로 건물이 무너진 모습. 연합뉴스.
2017년 11월 발생한 포항지진으로 건물이 무너진 모습. 연합뉴스.

지난 9월 경북 포항에서 일어난 규모 2.3 지진이 포항지진의 여진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규모 2 이상의 여진이 일어난 건 18개월만이다. 이번 지진은 안전을 위협할 수준은 아니지만 포항 지진의 여파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는 뜻이어서 시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한지질학회는 ‘포항 지열발전 부지안전성 검토 태스크포스(TF)’(위원장 이강근 서울대 교수)가 지난 9월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2.3 지진을 분석한 결과 포항지진의 여진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앞서 지난 9월 26일 오전 2시 57분쯤 경북 포항시 북구 북북서쪽 6km 지역에서 규모 2.3의 지진이 발생했다. 큰 피해가 난 건 아니지만 지난 2017년 포항지진을 유발한 것으로 지목된 지열발전소 부지의 남서쪽 약 3.3 km 지점에서 발생한데다 비교적 얕은 깊이에서 발생해 민감한 사람은 느낄 수 있는 수준이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자 김광희 부산대 교수팀과 산업부·포항시 담당자를 현장에 파견하고 원인을 분석했다. 

 

현재 포항 지역에는 부산대가 설치한 임시관측소 18곳과 부경대와 서울대가 공동 설치한 임시관측소 16곳이 설치돼 지진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이들 임시관측소는 포항 지진이 일어난 포항 북구 지열발전소 부지 반경 20km에 설치돼 있어 정밀한 관측이 가능하다. 

 

태스크포스는 이들 34개 임시관측소가 수집한 지진 자료를 분석에 활용했다. 분석에는 김광희 부산대 교수와 강태섭 부경대 교수, 이준기 서울대 교수가 참여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포항 지진의 여진으로 분석됐다. 포항지진 이후 포항 지역에서는 여진이 계속 발생했지만 발생빈도는 줄고 있다. 규모 2 이상의 여진은 100여 차례 발생했지만 2018년 3월 31일 발생한 규모 2 지진을 끝으로 발생하지 않았다. 규모 2 이상 지진이 발생한 건 18개월 만이다. 학회 측은 “포항지진과 다른 나라의 사례를 참고했을 때 규모 2 전후의 여진은 향후에도 계속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포항지진을 발생시킨 단층에서의 지진활동을 감시하기 위해 올해 추경예산사업과 내년도 예산사업으로 지열정 내부에 지진 관측 및 지하수 관측 시설을 늦어도 내년까지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지열정 안에 설치할 심부지진계는 국내에서 가장 깊은 지하 1.4km까지 설치될 예정이다. 인접 지역의 극미소지진을 관측해 부지의 지진 안전성을 평가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는게 학회 측 설명이다. 이와 함께 포항 지열발전소 주변에 지표지진계 10여대를 추가 설치하고 고밀도 3차원 지진관측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정부는 현재 태스크포스에 참여하고 있는 외국인 전문가인 윌리엄 엘스워스 교수와 존 타운엔드 뉴질랜드 빅토리아대 교수, 세르게 샤피로 독일 베를린대 교수로부터 포항 지열발전소 지진 위험 분석에 관한 자문을 받을 계획이다. 

 

앞서 지난 2017년 11월 15일 포항 북구에서는 규모 5.4 지진이 일어나 가옥과 차량이 파손되는 등 큰 피해가 났다. 대한지질학회는 지난 3월 포항 지진 원인이 지열발전소에서 시추공에 주입한 물이 약한 단층을 자극하면서 일어난 유발 지진으로 결론을 냈다. 

포항지역 본진과 여진 및 9월 26일 규모 2.3 지진 발생 현황과 포항지역 규모 2.0 이상 지진 및 미소지진 발생 빈도(왼쪽부터)
포항지역 본진과 여진 및 9월 26일 규모 2.3 지진 발생 현황과 포항지역 규모 2.0 이상 지진 및 미소지진 발생 빈도(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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