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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과학관장, 캠프장 예약 막고 송년파티"… 고현숙 관장 "은퇴한 과학교사 위한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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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과학관장, 캠프장 예약 막고 송년파티"… 고현숙 관장 "은퇴한 과학교사 위한 자리"

2019.10.10 15:45
자유한국당 송희경 의원. 연합뉴스 제공
자유한국당 송희경 의원. 연합뉴스 제공

고현숙 국립부산과학관장에 대한 가족캠프장 유용 의혹이 제기됐다. 가족캠프장은 부산과학관이 운영하고 있는 캠프장으로 백여명의 사람을 수용할 수 있다. 하지만 고 관장이 지인 11명을 위해 가족캠프장의 예약을 막고 캠프장을 독점적으로 사용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송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직할연구기관 국정감사에서 “가족 캠프장은 일반인들이나 학교 학생들이 단체로 1박2일 묵는 곳”이라며 “하지만 고 관장은 지난해 11월 24일 본인의 지인 11명만 모셔서 일종의 송년 모임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223억이나 예산을 받는 관장이 할 수 있는 일인가”라며 “국민 혈세로 운영되는 곳에서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은 직권 남용과 도덕성 상실로 볼 수 있다”고 비판했다. 

 

고현숙 국립부산과학관장이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고현숙 국립부산과학관장이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고 관장은 “상세한 것은 자세히 아시고 나무라셔라”라며 오히려 역정을 냈다. 고 관장은 “노인 분들을 모실 수 있는 실버 캠프와 관련해 은퇴하신 제 또래의 과학교사 열 한분의 생각을 들어보기 위한 자리였다”며 “과학관이 가장 비수기인 11월 24일에 날을 잡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송 의원은 “11월 24일을 비성수기라 하셨는데 11월 23일에 139명이 숙박했다”며 즉각 반박했다. 


송 의원은 고 관장의 출근에 대해서도 문제 삼았다. 송 의원은 “과학관은 주말에 아이들이 많이 찾아오며 이때 관장이 있어야 한다”며 “하지만 고 관장은 올해 들어 주말 출근이 2번에 불과하고 오히려 휴관일인 월요일에 모두 출근했다”고 말했다. 고 관장은 “월요일에는 직원 간담회가 있다”며 “주말은 근무를 필요에 의해 출근한다”고 해명했다. 


고 관장은 지난해 1월 신임 부산과학관장으로 임명되며 문미옥 과기정통부 제1차관이 과학계에 자기 사람을 심는 ‘코드 인사’를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고 관장은 203년부터 2012년까지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WISET) 광주전남지역센터장을 지냈고, 문 차관은 2011년부터 2016년까지 WISET 기획정책실장을 역임했다. 송 의원은 “부산과학관 취임 당시에도 코드 인사라는 비판이 있었다”며 “문 차관이 WISET 실장으로 있을 때 자녀만 보살핀 게 아니라 동료도 보살핀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과학관에 전시됐던 현대자동차의 전기자동차와 관련해서도 지나친 비용이 지출됐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송 의원은 “부산과학관은 전기자동차 전시를 진행해여 1억이 넘는 돈을 지출했다”며 “왜 수익금을 하나도 받지 않고 무료로 대관해준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송 의원은 “국립과천과학관의 경우 부산과학관처럼 현대자동차 전시를 했지만 모든 비용은 현대자동차에서 부담했다”며 “믿는 구석이 있어서 그러신건지 감사 조사가 필요하다”는 말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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