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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 수면무호흡증과 망막병증 연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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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 수면무호흡증과 망막병증 연관 있다

2019.10.15 07:30

 

건강한 눈(왼쪽)과 당뇨성망막병증이 나타난 눈(오른쪽) 비교. 당뇨성망막병증이 생기면 비정상적으로 혈관이 생기고 출혈, 혈압이 높아지면서 동맥 일부가 팽창(동맥류),  목화점(출혈 후 혈관벽에 생긴 얼룩)이 나타날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수면 무호흡증을 겪는 당뇨병 환자에게서 망막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훨씬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림은 건강한 눈(왼쪽)과 당뇨성망막병증이 나타난 눈(오른쪽) 비교. 당뇨병성 망막병증이 생기면 비정상적으로 혈관이 생기고 출혈, 혈압이 높아지면서 동맥 일부가 팽창(동맥류), 목화점(출혈 후 혈관벽에 생긴 얼룩)이 나타날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당뇨병 합병증 중 망막병증이 수면 무호흡증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수면 무호흡증을 겪는 당뇨병 환자에게서 망막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훨씬 크다는 얘기다. 

 

당뇨병성 망막병증은 당뇨병 환자에게 나타나는 합병증 중 하나로 고혈당으로 망막 혈관이 손상되면서 시력이 떨어지는 질환이다. 국내에서는 국민건강보험 통계에 따르면 2017년 기준 당뇨병 합병증 가운데 가장 발생하고 있다(12%).

 

대만 창궁 메모리얼병원 연구팀은 당뇨병성 망막병증을 진단받은 지 8년 된 환자들을 조사했다. 수면 무호흡증을 겪는 환자와 수면장애가 없는 환자를 비교한 결과, 망막병증을 앓고 있는 비율이 각각 80.6%와 45.5%였다. 수면 무호흡증을 겪는 당뇨병 환자에게 망막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두 배 가량 크다는 얘기다.

 

연구팀은 수면 무호흡증을 겪는 당뇨병 환자들을 정밀검사한 결과 이들은 망막 혈관에 부종이 심해 수면 무호흡증 없이 망막변증을 겪는 환자들에 비해 치료하기가 훨씬 어렵다는 사실도 알아냈다. 

 

연구를 이끈 주이판 치앙 수석연구원은 "수면 무호흡증은 잠을 자는 동안 호흡을 멈췄다가 시작하는 일을 반복하는 수면장애"라며 "숨을 멈춘 동안 혈액 내 산소 농도가 떨어져 혈관이 손상될 위험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망막에는 가느다란 혈관이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에 혈관 손상이나, 이로 인한 혈관 부종에 특히 취약하다"며 "수면 무호흡증이 당뇨병성 망막병증을 유발한 요인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당뇨병성 망막병증이 발생하는 구체적인 원인을 알고, 조기 진단 방법과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수면 무호흡증이 있는 당뇨병 환자는 같은 이유로 고혈압이나 심장질환, 뇌졸중 같은 합병증 발생 위험도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를 1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미국안과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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