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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내과 의사 절반 이상 '번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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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내과 의사 절반 이상 '번아웃'

2019.10.16 13:28
국내 소화기내과 의사들이 ′직장인 스트레스 만성피로 증후군′, 일명 ′번아웃′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번아웃은 의욕적으로 일에 몰두하던 사람이 지속적인 업무와 스트레스로 육체적, 정신적으로 피로가 쌓이고 무기력, 의욕상실, 분노, 불안감 등을 느끼는 증상이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국내 소화기내과 의사들이 '직장인 스트레스 만성피로 증후군', 일명 '번아웃'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번아웃은 의욕적으로 일에 몰두하던 사람이 지속적인 업무와 스트레스로 육체적, 정신적으로 피로가 쌓이고 무기력, 의욕상실, 분노, 불안감 등을 느끼는 증상이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국내 소화기내과 의사들이 '직장인 스트레스 만성피로 증후군', 일명 '번아웃'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번아웃은 의욕적으로 일에 몰두하던 사람이 지속적인 업무와 스트레스로 육체적, 정신적으로 피로가 쌓이고 무기력, 의욕상실, 분노, 불안감 등을 느끼는 증상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5월 제11차 국제질병표준분류기준(ICD-11)에서 '직업 관련 증상'으로 포함시키기도 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국내 44개 기관에서 근무하는 소화기내과 의사 222명을 대상으로 일과 삶의 불균형 정도와 건강에 미치는 영향 등을 조사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16일 밝혔다. 

 

김나영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장은선 교수팀은 먼저 지난해 4월부터 10월까지 본인의 업무와 일상생활 등 삶의 패턴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다. 정확한 조사를 위해 2주 이상 매일 기입하도록 했다.

 

설문 조사 결과 그들은 주당 평균 71.5시간 동안 업무를 하고 있으며 성별에 따른 차이는 없는 것으노 나타났다. 퇴근 후 가사나 육아 등에는 주당 평균 16.6시간을 사용했는데, 여성(20.7시간)이 남성(14.3시간)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건강상태에 대해 조사한 결과 대부분(89.6%)이 근골격계 통증을 경험했으며, 소화기계 증상(53.6%)이나 우울, 불안 등 정신과적 증상(68.9%)도 많이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근골격계 통증을 겪고 있거나 주당 60건 이상으로 내시경 시술을 많이 할수록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칠 만큼 심각한 정신과적인 증상이 나타날 위험이 커졌다.

 

또한 64.4%(143명)는 번아웃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70.4%)이 남성(59.7%)보다 번아웃을 겪을 가능성이 높았고, 30대 여성에서는 심한 번아웃 증상인 이인감까지 나타났다. 이인감은 자기 자신을 낯설게 느끼거나 자기로부터 분리, 소외된 느낌이 드는 것이다. 이인감이 심해지면 사회생활과 대인관계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김나영 교수는 "국내 소화기내과 의사, 특히 40대 이하 여의사들의 번아웃 증상이 특히 심각하다는 사회적 문제를 밝혀냈다"며 "환자를 돌봐야 하는 직업 특성상 이들의 육제척, 정신적 건강 문제는 환자들의 건강까지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속적인 업무와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도록 의사들의 근무 형태를 개선하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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