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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초기 공기오염물질 노출되면 ‘계류유산’ 확률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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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초기 공기오염물질 노출되면 ‘계류유산’ 확률이 높아진다

2019.10.16 16:15
임신 초기 공기오염물질에 노출되면 ‘계류 유산’의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합뉴스 제공
임신 초기 공기오염물질에 노출되면 ‘계류 유산’의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합뉴스 제공

임신 초기 공기오염물질에 노출되면 ‘계류 유산’의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계류유산은 자연유산의 한 종류로 눈에 띄는 증상을 겪지 않고 태아가 숨지는 상태를 뜻한다.


지앙리창 중국 베이징사범대 지리과학과 교수 연구팀은 임신 초기 3개월 공기오염물질 노출 정도가 심해지면 계류유산 비율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 지속가능성’ 14일자에 발표했다.


계류 유산은 태아가 사망한 채로 자궁 내에 수주간 잔류되어 있는 유산이다. 산모들은 이 시기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해 계류 유산을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다반사다. 계류 유산은 보통 임신 첫 12주 이내에 일어나며 가장 흔한 원인으로 태아의 염색체 이상이 꼽힌다.


최근 들어 임신성 고혈압, 조산아나 저체중아 등 공기오염과 임신 중 겪는 합병증에 대한 상관관계를 밝힌 연구결과들이 발표되고 있지만, 공기 오염이 계류 유산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에 대해서는 연구된 바 없다. 


연구팀은 공기오염과 계류 유산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2009년~2017년 중국 베이징에 거주한 임산부 25만5668명을 관찰했다. 임산부의 집과 직장에 가장 가까운 대기오염측정소에서 잰 대기오염 수치를 가지고 대기오염 노출 정도가 얼마인지 계산했다. 대기오염 수치에 들어간 물질은 초미세먼지(PM 2.5)와 이산화황, 일산화탄소, 오존 등이었다. 나이와 직업 등에 따른 차이도 함께 고려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25만5668명 중 1만7497명이 계류유산을 겪은 것으로 확인했다. 이는 전체 관찰대상 중 6.8%에 해당하는 숫자다. 대기오염 수준이 높을수록 계류유산 발생정도도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나이와 직업 등으로 나눈 모든 그룹에서 같은 결과를 보였다”며 “공기오염물질에 노출이 많이 될수록 계류유산을 경험할 확률이 높았다”고 말했다. 다만 연구팀은 계류유산 위험 증가가 비례적인 것은 아니지만 대기오염이 심각할수록 위험도가 커진다는 점을 강조했다.


장 교수는 “중국은 고령화 사회가 되어가고 있다”며 “이번 연구결과는 출생률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국가가 나서 공기오염물질을 줄여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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