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바로가기본문바로가기

동아사이언스

노스롭그루먼 '견인 위성' 발사 성공, 인공위성 AS시대 열린다

통합검색

노스롭그루먼 '견인 위성' 발사 성공, 인공위성 AS시대 열린다

2019.10.18 07:00
미국 우주항공업체 ′스페이스 로지스틱스′가 개발한 ′임무 연장 위성(MEV)-1′이 상업통신위성 업체 ′인텔샛′의 위성 ′인텔샛 901′과 도킹한 모습의 상상도다. 오른쪽이 MEV-1이다. 노스롭 그루먼 제공
미국 우주항공업체 '스페이스 로지스틱스'가 개발한 '임무 연장 위성(MEV)-1'이 상업통신위성 업체 '인텔샛'의 위성 '인텔샛 901'과 도킹한 모습의 상상도다. 오른쪽이 MEV-1이다. 노스롭 그루먼 제공

우주에서 수명이 다한 위성의 수명을 늘려줄 ‘재활용 위성’이 발사에 성공했다. 내년 1월 위성과 도킹해 위성을 끌고 다니며 발사와 개발에만 수천억이 든 위성의 수명을 5년 이상 늘려주는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나선 것이다.

 

미국의 방산 및 우주항공업체인 노스롭 그루먼은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자회사 스페이스 로지스틱스가 개발한 ‘임무 연장 위성(MEV)-1’이 러시아의 프로톤M 로켓에 실려 이달 9일 발사됐다고 밝혔다.

 

MEV-1의 목표는 2001년에 발사된 상업통신위성 업체 ‘인텔샛’의 정지궤도 통신위성 ‘인텔샛 901’의 수명을 늘려주는 것이다. 고도 3만 6000㎞의 지구정지궤도를 돌고 있는 인텔샛 901은 위성 설계수명이 13년으로 설계수명을 5년이나 넘겼으나 아직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연료가 거의 고갈돼 제 궤도를 유지하기 어려운 상태다.

 

MEV-1은 견인차처럼 위성을 끌어 궤도를 유지해 주는 역할을 한다. 이를 위해 MEV-1은 ‘이온 엔진’을 활용한 전기 추진 시스템으로 약 3개월간 이동해 인텔샛 901에 접근한다. 인탤샛 901에 가까이 다가가면 갈고리 모양의 연결 장치로 인탤샛 901의 분사 노즐을 붙잡아 도킹하게 된다. 이후 자체 추력으로 5년간 인탤샛 901의 궤도를 유지해 주는 게 목표다.

 

위성 수명 연장을 위해 인텔샛은 스페이스 로지스틱스와 5년간 약 6500만 달러(770억 원)의 계약을 맺었다. 5년 이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묘지 궤도’로 인탤샛 901을 보내 폐기한다. 묘지궤도는 정지궤도 300㎞ 위의 궤도로 위성이 임무가 끝났을 때 다른 위성과의 충돌을 막기 위해 보내지는 궤도다.

 

MEV-1의 임무는 이것이 끝이 아니다. 스페이스 로지스틱스에 따르면 MEV-1의 설계수명은 15년으로 긴 데다 인텔샛 901을 잡는데 쓴 연결 장치는 정지궤도 위성의 80%와 호환된다. MEV-1은 2000㎏급의 위성을 15년간 끌고 다닐 수 있는 연료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임무가 끝나면 다른 위성을 찾아 똑같은 서비스를 다시 제공할 수 있는 것이다.

 

이같은 위성 재활용 사업이 진행되는 것은 한 대를 만드는 데만 수천억에 달하는 위성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다. 정지궤도에 들어가는 대형 통신위성은 한 대의 가격이 수천억에 달하나 연료가 바닥나면 위성을 더 쓸 수 있음에도 폐기해야 하는 문제를 갖고 있었다.

 

영국 우주개발업체 ‘이펙티브 스페이스’는 스페이스 드론이라는 위성을 개발하고 있다. 정지궤도 위성에 구동 장치를 달아주는 위성으로 2020년 발사가 목표다. 이미 1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우주개발 스타트업 ‘오비트 팹’은 위성에 기름을 넣어주는 ‘유조차 위성’을 개발하고 있다. 올해 6월에는 우주에서 물을 공급하는 기술을 개발해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시연하는 데 성공하며 ISS에 물을 운송한 최초의 스타트업이 됐다.

 

MEV-1 설명 동영상: https://youtu.be/_rgglvA5DdI

이 기사가 괜찮으셨나요?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댓글 0

3 + 1 = 새로고침
###
    과학기술과 관련된 분야에서 소개할 만한 재미있는 이야기, 고발 소재 등이 있으면 주저하지 마시고, 알려주세요.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