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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전 장관 딸에게 허위 증명서 발급한 KIST 연구자 보직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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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전 장관 딸에게 허위 증명서 발급한 KIST 연구자 보직해임

2019.10.17 20:49
KIST L3 연구동 앞에 만들어진 조형물. 빨간색의 KIST 글자 뒤로 검은색 벽에 KIST를 거쳐간 사람들의 이름이 깨알같이 새겨져 있다. 김민수 기자.
KIST L3 연구동 앞에 만들어진 조형물. 빨간색의 KIST 글자 뒤로 검은색 벽에 KIST를 거쳐간 사람들의 이름이 깨알같이 새겨져 있다. 김민수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에게 허위 인턴 증명서를 발급한 이광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기술정책연구소장이 보직 해임됐다. KIST는 조 전 장관 딸의 이름이 새겨진 기념 조형물에 대해서도 심사위원회를 열어 처리 방안을 결정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중앙일보는 KIST 관계자를 인용해 이 소장이 16일 자로 보직해임됐고 무보직 연구원 신분으로 출퇴근하고 있다고 17일 보도했다. KIST 관계자에 따르면 이 소장이 허위 인턴증명서를 발급한 책임을 통감하고 자리에서 내려오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병권 KIST 원장이 이를 수용해 보직해임이 진행됐다. 이 소장에 대한 징계는 정식 조사와 징계위원회 회부를 통해 처리된다.

 

조 전 장관의 딸은 대학 2학년 여름방학 기간이던 2011년 7월 이 소장의 도움을 받아 KIST와 한 달짜리 학생연구원 근무 계약을 했다. 하지만 정 모 박사의 연구실에 단 이틀만 출근하고 무단결근하는 등 제대로 일을 하지 않았음에도 인턴증명서를 발급받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KIST에 따르면 이 소장은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와 초등학교 동기동창으로 2013년 정 교수의 부탁을 받고 조 씨의 학생연구원 근무 경력 확인을 허위로 적어 e메일로 보내준 것으로 밝혀졌다.

 

KIST는 서울 성북구 연구동 L3 건물 앞에 설치된 50주년 기념 조형물에 조 전 장관의 딸 이름이 새겨져 있는 것과 관련해 심사위원회를 열어 처리 방안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념물은 1966년 KIST 설립 이후 KIST를 하루라도 거친 사람의 이름을 모두 싣는다는 의미를 담아 설립됐으나 조 씨의 이름이 새겨진 것이 확인돼 논란이 됐다. KIST 관계자는 "심사위원회의 개최 시기와 내용 등은 정해진 바 없다"며 "문제를 둘러싸고 여야간 입장차가 있어 내부에서 고민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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