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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둘, 셋' 말은 못해도…"2살 아기 수 개념 이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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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둘, 셋' 말은 못해도…"2살 아기 수 개념 이해해"

2019.10.24 19:00
리사 페이겐슨 미국 존스홉킨스대 심리 및 뇌과학부 교수 연구팀은 생후 18개월 미만 어린 아이들도 숫자를 말로 표현 못할 뿐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실험을 통해 밝혔다. 존스홉킨스대 제공
리사 페이겐슨 미국 존스홉킨스대 심리 및 뇌과학부 교수 연구팀은 생후 18개월 미만 어린 아이들도 숫자를 말로 표현 못할 뿐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실험을 통해 밝혔다. 존스홉킨스대 제공

‘하나, 둘, 셋’이라고 소리 내 말할 수 없는 아이들도 실제로는 수 개념을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리사 페이겐슨 미국 존스홉킨스대 심리 및 뇌과학부 교수 연구팀은 생후 18개월 미만의 어린 아이들도 숫자 개념을 말로 표현하지 못할 뿐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다는 사실을 실험을 통해 밝혀 국제학술지 ‘발달 과학’ 24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아이들은 주로 4~5세가 돼야 일상생활을 통해 기본적인 숫자 개념을 갖게 된다. 그 전까지는 숫자를 읽어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거나 수를 세고 비교하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 수를 세는 개념을 갖는 정확한 시기를 알 수 없어, 학계에서는 숫자의 개념을 선천적으로 갖고 태어나는지 후천적으로 배우게 되는지를 놓고 논란이 많다.

 

연구팀은 생후 14개월에서 18개월 사이 아이들을 상대로 숫자 세기 실험을 했다. 아이들 앞에 검은 상자를 놓고 그 위에 작은 개 모형이나 자동차 모형 같은 장난감 4개를 놨다. 그 뒤 장난감을 하나씩 숨겼다. 이 때 숫자를 알려줄 때는 ‘하나, 둘, 셋, 넷’을 외쳤고, 그렇지 않을 때는 ‘이것, 이것, 이것, 이것’을 외쳤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시 장난감 하나를 보여주며 반응을 살폈다.

 

실험 결과 아이들은 대략적인 수 개념을 파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숫자를 불러주지 않았을 때 아이들은 장난감을 꺼내도 마치 '더 볼 것이 없다'는 듯이 관심을 끊었다. 하지만 숫자를 불러주며 장난감을 넣었을 때는 다른 장난감이 있는지를 보기 위해 상자 속을 들여다보는 식으로 반응했다.

 

페이겐슨 교수는 “숫자 단어의 정확한 의미를 아는 데는 수 년이 더 걸리겠지만 아기들은 이미 숫자를 세는 것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며 “아기들이 실제로 세상을 더 정교하게 이해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 설명 동영상: https://youtu.be/h4Amu5Os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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