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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연, 의료 및 산업용 방사성 동위원소 2종 국내 생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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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연, 의료 및 산업용 방사성 동위원소 2종 국내 생산 성공

2019.10.24 23:47
 조기 암 진단을 위한 동위원소 등을 생산하는 입자 가속기인 사이클로트론의 모습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조기 암 진단을 위한 동위원소 등을 생산하는 입자 가속기인 사이클로트론의 모습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암 진단 등에 널리 사용되지만 국내 생산이 불가능해 수입에 의존하거나 아예 국내에서는 사용할 수 없었던 의료 및 산업용 방사성 동위원소 2종을 국내에서 양산할 수 있게 됐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양성자를 가속해 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를 생산하는 입자가속기인 사이클로트론을 이용해 국내 최초로 의료산업용 방사성 동위원소인 저마늄-68과 스칸듐-44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저마늄-68은 암진단용 방사선동위원소 발생장치의 핵심연료와 방사선영상장비의 정확도를 유지하기 위한 교정 선원으로 사용되고 있다. 스칸듐-44는 차세대 암 진단용 방사성동위원소로, 반감기가 짧아 수입이 불가능해 미국과 유럽 등 생산기술을 보유한 국가에서만 사용되고 있다. 강건욱 서울대병원 핵의학과 교수는 “저마늄-68은 신경내분비종양 및 전린선암 진단에, 스칸듐-44는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검사와 같은 영상 진단에 활용할 수 있는 동위원소”라고 설명했다.


박정훈, 허민구 원자력연 첨단방사선연구소 책임연구원팀은 다양한 방사성 동위원소 생산 표적을 개발한 뒤 그 결과로 생성된 방사성 동위원소를 분리 정제하는 ‘특수 레진을 이용한 크로마토그래피법’을 확립했다. 연구팀은 이 방법을 이용해 저마늄-68과 스칸듐-44 생산시스템을 구축했다.


저마늄-68은 원료인 갈륨에 고에너지 양성자빔을 수일 이상 쪼인 뒤 레진 크로마토그래피로 분리해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스칸듐-44는프레스로 압축한 뒤 칼슘 표적에 양성자빔을 쪼이고 레진 크로마토그래피로 분리해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두 동위원소는 현재 한 번 생산하면 5개 연구기관에 공급할 수 있는 수준으로 양산할 수 있다.

 

서울대병원과 전남대병원, 국립암센터, 경북대, 퓨처캠 등 다양한 산학연 연구기관에서 이번에 만든 저마늄-86과 스칸듐-44를 얻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다.

 

위명환 ETRI 첨단방사선연구소장은 “이번 연구 결과로 두 종의 방사성동위원소 생산기술의 국산화에 성공했다”며 “미래에는 생산 능력을 강화해 의료산업용 방사성동위원소 수출로도 연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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