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바로가기본문바로가기

동아사이언스

“미세먼지 서울·수도권 가장 심해. 이산화황 농도는 울산 높아”

통합검색

“미세먼지 서울·수도권 가장 심해. 이산화황 농도는 울산 높아”

2019.10.29 14:43
이산화황 도시별 월별 변동성. 한국기상학회 제공.
이산화황 도시별 월별 변동성. 한국기상학회 제공.

국내 7대 도시 대기오염 물질 농도가 도시별로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미세먼지 위협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별 맞춤형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구자호 연세대 교수 연구팀과 이윤곤 충남대 교수 연구팀은 2002년부터 2018년까지 에어코리아 웹사이트를 통해 제공되는 국가대기오염측정망 관측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표 대기 오염 물질 농도가 도시별로 큰 차이가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한국기상학회 2019 가을학술대회에서 공개된다. 

 

연구팀은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의 대기오염 물질 장기 변동성을 분석하기 위해 지표 대기오염 물질인 미세먼지(PM10)와 이산화황, 이산화질소, 오존, 일산화탄소의 월별 변동성과 주간 변동성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미세먼지는 서울, 인천 등 수도권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농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존 농도는 서울이 7대 도시 가운데 가장 낮았고 부산이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의 오존 농도는 서울보다 두배 가까이 높았다. 

 

오존의 도시별 월별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서는 2002년부터 2018년까지 지역이나 계절에 관계없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농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그러나 오존의 지속적인 증가 추세는 오존의 생성과 소멸에 관여하는 이산화질소 농도와는 추세가 다르고 오존의 지속적인 증가 원인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산화황의 농도는 울산이 7대 도시 가운데 가장 높았다. 울산의 이산화황 농도는 다른 대도시에서 감소세를 보이는 여름철에 오히려 급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오염물질 농도가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배출원이 다르고 대기 순환 메커니즘이 지역별로 다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대다수 대기 환경과 오염 실태 파악이 수도권 중심으로 진행된 데다가 그 결과가 한반도 전체 범위의 연구 및 정책에 적용되면서 지역에 따라 부적절한 조치나 왜곡된 해석이 포함될 수 있다는 점이다. 

 

구자호 교수는 “도시라는 공통된 특성으로 같이 묶기에는 7대 도시 대기질의 특성이 지역과 성분에 따라 크게 다르다”며 “지역별 차이에 주목해 환경 오염 문제를 진단하고 이에 따른 맞춤형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기사가 괜찮으셨나요?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댓글 0

19 + 4 = 새로고침
###
    과학기술과 관련된 분야에서 소개할 만한 재미있는 이야기, 고발 소재 등이 있으면 주저하지 마시고, 알려주세요.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