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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항암치료 효과 높이는 '핵산 복합물질'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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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항암치료 효과 높이는 '핵산 복합물질' 나왔다

2019.10.30 12:13
곽민석(왼쪽) 부경대 화학과 교수와 진준오(오른쪽) 영남대 의생명공학과 교수 연구팀은 면역세포의 항암능력을 높이는 핵산 복합물질을 개발했다. 한국연구재단 제공
곽민석(왼쪽) 부경대 화학과 교수와 진준오(오른쪽) 영남대 의생명공학과 교수 연구팀은 면역세포의 항암능력을 높이는 핵산 복합물질을 개발했다. 한국연구재단 제공

국내 연구팀이 생체분자를 활용해 암세포만 골라 면역세포 활성화시키는 복합물질을 개발했다. 암세포만 선별적으로 공격하는 면역항암치료의 효과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곽민석 부경대 화학과 교수와 진준오 영남대 의생명공학과 교수 연구팀은 면역세포의 항암능력을 높이는 핵산 복합물질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핵산은 뉴클레오티드라는 단위체로 구성된 중합체로 DNA와 RNA라는 두 가지 유형이 있다. 이 중 DNA는 유전정보를 저장해 다음 세대로 전달하는 유전물질이다. 최근 병원균 등 외부침입에 대비해 신체가 가지고 있는 면역세포를 활성화해 암세포를 공격하려는 면역항암 연구가 활발한 가운데 여기에 DNA를 나노구조물의 구성단위 또는 약물전달체로 활용하려는 연구들이 이어지고 있다. 


곽 교수는 DNA가 나노구조물의 구성단위 또는 약물전달체로 활용되는 이유에 대해 “DNA는 서열 특이적인 결합 특성을 가지고 있다”며 “염기성을 형성하는 이중나선이 여러 복잡한 염기쌍 형태를 보이기도 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핵산 복합물질은 암 세포를 인식할 수 있는 센서로 작용하는 단백질 조각과 면역세포를 자극할 핵산물질 등의 생체분자들을 합성한 것이다. 둥그런 모양으로 자가조립되는 지질 DNA에 단백질 센서 조각과 면역증강 효과를 가진 핵산물질 ‘CpG서열’을 탑재했다.


종양을 가진 생쥐에 이 핵산물질을 전달한 결과 연구팀은 암 세포의 성장과 전이가 약 7배 억제되는 것을 확인했다. 면역세포가 증식했으며 염증성 단백질인 ‘사이토카인’이 분비됐다. 사이토카인은 저분자량의 단백질로 면역 반응의 강도와 지속기간을 조절하며 항종양효과가 있다. 연구팀은 이 핵산 복합물질이 항암면역 효과를 높이는 실마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곽 교수는 “핵산 복합물질을 통해 암세포에 특이적으로 반응할 수 있는 T세포의 활성을 훈련시켜 암 세포의 성장과 전이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저널오브컨트롤드릴리즈’ 19일자에 발표됐다. 

 

검은 쥐에 실험 종양 및 실제 종양 2종에 핵산 복합물질을 각각 투여해 종양의 성장 억제를 확인했다. 한국연구재단 제공
검은 쥐에 실험 종양 및 실제 종양 2종에 핵산 복합물질을 각각 투여해 종양의 성장 억제를 확인했다. 한국연구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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