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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 임신부 연구자 10명 중 7명 “유해물질 다룬 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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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 임신부 연구자 10명 중 7명 “유해물질 다룬 적 있다”

2019.11.13 13:59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임신 기간 중 유해물질을 다뤄본 경험이 있는 여성 연구자는 10명 중 7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연구실 중 임신부 연구자를 위한 실험복과 고글, 마스크 등 실험장비가 구비돼 있지 않은 연구실은 절반이 넘는 58%인 것으로 나타났다. 

 

생물학정보센터(BRIC)와 사단법인 변화를 꿈꾸는 과학기술인 네트워크(ESC)는 국내 이공계 임신부 연구자를 대상으로 지난 10월 22일부터 31일까지 열흘에 걸쳐 진행한 실험 환경 설문조사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이번 설문에는 임신부 연구자 경험자를 포함한 총 413명이 응답했다. 응답자 413명 중 대학 소속이 54%, 공공기관과 출연연구기관이 21%, 기업이 23%였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이공계 임신부 연구자들은 임신 기간 중 유해물질에 취약했다. 유해물질을 직접 다뤄본 경험이 있는 임신부 연구자가 76%에 달했다. 이 중 교수나 책임급 연구자들은 50%에 그쳤지만 대학원생은 84%가 유해물질을 다뤄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또 절반이 넘는 58%의 연구실에는 임신부를 위한 장비가 구비돼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어느 정도 구비돼 있는 연구실이 29%, 잘 구비돼 있는 연구실이 13%에 그쳤다. 

 

임신부에 대한 사회인식의 변화와 정부의 보호 정책에도 불구하고 임신 인지 후 즉시 알리는 비율은 34%에 불과했다. 조금 경과를 두고 알리는 경우가 절반이 넘는 55%에 달했다. 즉시 알리지 않았다는 263명에 대해 이유를 물은 결과 34%의 응답자는 굳이 빨리 알릴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하지만 불필요한 시선에 대한 부담(25%)과 연구실 동료들에게 부담을 줄까봐(20%), 실험 진행에 차질이 생길까봐(12%), 해당 실험 또는 직무에서 배제될 것이 두려워서(10%) 순으로 응답해 임신 사실이 연구실 내 업무 진행 관련 부담감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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