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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약자 행동 11만건 '돌봄로봇' 개발자들에게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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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약자 행동 11만건 '돌봄로봇' 개발자들에게 푼다

2019.11.19 15:12
ETRI 연구진이 수집한 데이터와 모형을 통해 휴먼케어 로봇을 연구하고 있다. ETRI 제공
ETRI 연구진이 수집한 데이터와 모형을 통해 휴먼케어 로봇을 연구하고 있다. ETRI 제공

국내 연구팀이 노약자의 생활을 곁에서 돕는 ‘돌봄(케어) 로봇’을 개발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행동인식 소프트웨어와 관련 데이터를 구축해 국내외 연구자들을 위해 무료로 공개했다. 로봇 인공지능(AI) 연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이재연 인간로봇상호작용연구실 책임연구원팀이 노약자의 일상 행동을 인식하는 돌봄 로봇 연구를 위해 구축한 세계 최대 규모의 입체(3차원) 시각 영상 데이터와 음성 데이터, 관련 소프트웨어 기술을 무료로 공개한다고 19일 밝혔다.


돌봄 로봇은 일상에서 활동하는 사람의 행동을 인식해 도움을 주는 로봇이다. 사람의 행동이나 요청을 인지해 적절한 응답을 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하고, 갑작스러운 건강상의 문제가 생길 경우 빠르게 감지해 가족에게 알리는 역할을 한다. 정서적 교감을 통해 인지 능력의 저하를 막고 안정감을 느끼게 할 수도 있다.


이런 돌봄 로봇을 만들기 위해서는 사람의 행동을 입체 영상 그대로 인식하는 기술과 음성 인식 기술 관련 데이터가 필요하다. ETRI는 이런 데이터를 2017년부터 직접 측정을 통해 구축해 왔다. 대전 유성구의 아파트 한 채에 실제 고령층 주거 공간을 만든 뒤 50명의 고령자와 50명의 20대 성인을 모집해 일상 생활에서 취하는 행동 55가지를 촬영했다. 그 뒤 이를 데이터로 만들어 총 11만 2620개의 입체영상 행동 데이터를 수집했다. 여기에 전국 10개 지역에서 수집된 고령자의 대화 400시간을 분석해 음성 데이터로 만들어 이번에 공개했다.

 

연구팀은 두 데이터 외에 사람 검출 및 추적기술, 고령자 일상행동 인식기술, 외형 특징 인식기술을 함께 공개해 관련 연구자가 자유롭게 돌봄 로봇을 연구하고 개발할 수 있게 했다.

 

촬영을 통해 얻은 영상 이미지와 이를 통해 도출해 낸 관절 단위 움직임 분석하고 있다. ETRI 제공
촬영을 통해 얻은 영상 이미지와 이를 통해 도출해 낸 관절 단위 움직임 분석하고 있다. ETRI 제공

이재연 책임연구원은 “노약자와 로봇이 상호작용하는 환경을 종합한 데이터를 공개했다”며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하는 돌봄 로봇 기술 발전에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노약자가 실제로 생활하는 전국의 가정 30곳을 방문해 280시간의 데이터를 추가로 수집하고 그래픽 기술을 활용해 대용량 데이터를 생성할 수 있는 데이터 플랫폼도 만들었다. 이들을 이 플랫폼으로 만든 또다른 대용량 데이터를 2020년 추가로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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