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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이병권' 나올까…연임에 도전하는 출연연 기관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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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이병권' 나올까…연임에 도전하는 출연연 기관장들

2019.11.21 19:14
KIST 제공
KIST 제공

임기가 만료되는 일부 정부 출연연구기관 기관장들이 연임 도전에 나섰다. 

 

21일 과학계와 정부 출연연구기관에 따르면 따르면 11월 30일 임기가 만료되는 곽병성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원장은 차기 원장 초빙 공모에 지원해 최종 3배수 후보에 올랐다. 12월 14일 임기가 만료되는 이성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원장도 지난 18일 지원 마감된 차기 원장 초빙 공모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소관 25개 출연연구기관 중 원장이 연임한 가장 최근 사례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이병권 원장이다. 이 원장은 지난 2017년 3월 재신임을 받아 연임해 2020년 3월 12일까지 6년간 KIST를 이끌고 있다. 

 

당시 이병권 원장은 연임이 이뤄지기 전 KIST에 대한 기관 평가 결과 ‘매우 우수’ 등급을 받았다. 기관 평가에서 ‘매우 우수’ 등급을 받으면 별도 공모 절차 없이 연임 여부만 이사회에서 심의한다. 이는 기관장 임원의 임면 및 임기를 명시한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의 설립·운영 및 육성에 관한 법률’이 2014년 5월 개정된 데 따른 것이다. 

 

개정안은 ‘연구기관의 평가 결과 원장 재임 기간 중 연구 실적 및 경영 내용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준에 해당하는 경우 해당 원장을 재선임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대통령령이 정하는 기준은 평가등급 산정방식에서 최상위 등급을 받은 경우를 시행령으로 정했다. 이 개정안에 의거해 기관장 연임이 이뤄진 것은 이 원장이 처음이다. 

 

이번 신임 원장 선임에 나서 최종 3배수 후보에 오른 곽병성 에기연 원장과 초빙 공모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진 이성일 생기원 원장은 이병권 KIST 원장과는 상황이 다르다. 기관 평가와 관계없이 연임 의지를 밝힌 셈이다. 생기원과 같은 날인 11월 18일 초빙 공모가 마감된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의 경우 내년 1월 17일 임기가 만료되는 현 박상열 원장은 지원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노조는 현 이성일 원장의 임기 만료를 얼마 남겨놓지 않은 상황에서 최근 원장을 포함한 경영진 리더십에 대한 직원들의 설문조사를 시행해 논란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장 임기 중간 평가 성격으로 재임중 설문조사를 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임기 만료를 앞두고 이례적으로 조사를 진행한 것이다. 조사 결과가 공개된 것은 아니지만 현 원장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많아 내부에서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과학기술연구전문노동조합 소속 생기원 노조 이원범 지부장은 “최근 진행한 조사는 현직을 타깃으로 한 것은 아니다”며 “다만 기관 평가 외에는 기관장에 대해 직원들이 평가할 수단이 없는 상황에서 조직원들도 기관장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을 뿐 다른 의도는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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