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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도영 IBS원장 "국가기초과학연구소로 정체성 세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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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도영 IBS원장 "국가기초과학연구소로 정체성 세우겠다"

2019.11.25 17:09
노도영 신임 IBS 원장이 취임사를 진행하고 있다. IBS 제공
노도영 신임 IBS 원장이 취임사를 진행하고 있다. IBS 제공

“국가 연구소로서 기초과학연구원(IBS)의 정체성에 대한 질문은 설립 이후 꾸준히 제기되어 왔습니다. 장기적 연구를 통해 새로운 과학영역을 창출하고 인류를 이롭게 하는 국가 기초과학연구소로 정체성을 확고하게 뿌리내리도록 하겠습니다.”

 

노도영 IBS 신임원장은 25일 대전 유성구 IBS과학문화센터 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IBS는 그간 큰 연구사업이나 과제와 다를 바 없지 않느냐는 비판을 받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노 원장은 김두철 IBS 전 원장에 이은 3대 원장으로 방사광 분야에서 국내외 학계를 이끄는 리더로 인정받고 있다. 1985년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물리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극미세초고속X-선 과학연구센터’를 이끌고 있으며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위원과 한국방사광이용자협회 회장, GIST 대학장을 역임했다. 이날부터 임기를 시작해 2024년 11월까지 5년 간 IBS를 이끌 예정이다. 


노 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준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이온가속기를 성공적으로 구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중이온 가속기는 우주 생성의 근원을 입자 수준에서 탐색하고 자연계에 존재하지 않는 희귀 동위원소를 찾을 수 있는 장치다. 가속관 연구개발(R&D)이 늦어지면서 구축 완료 시점이 2019년에서 2021년으로 변경됐다.


그는 “연구원의 핵심 연구시설인 중이온가속기를 성공적으로 구축하는 일은 매우 중대하면서도 어려운 현안”이라며 “원장인 제가 권면 단장과 함께 직접 (중이온가속기 구축을)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사업의 진행현황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11년 11월 설립된 IBS에 대한 8년차 평가와 연구지원 체계 개편의 뜻도 밝혔다. 노 원장은 “철저하고 엄정한 8년차 평가를 통해 각 연구단의 미래 전략을 뚜렷하게 세우겠다”며 “IBS의 미래 발전 방향을 가늠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단장이 연구단 운영과 연구방향을 총괄하는 자율성은 굳게 지키되 부담 없이 연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행정지원을 강화할 것”이라며 “연구지원 체계를 개편해 단장과 연구자의 행정부담을 덜고 이슈로 떠오른 윤리 문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두철 전임 원장의 이임식도 함께 열렸다. 김 전임 원장의 부임 동안 2014년 21개였던 IBS 연구단은 29개까지 늘어났다. 연구기관의 연구 수준을 평가하는 지표인 네이처 인덱스 순위는 5년 전 426위에서 166위로 올랐다. 김 전임 원장은 “다사다난했던 시기였지만 모든 연구자와 직원들이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준 덕분에 5년의 임기를 완주할 수 있었다”며 “적임한 후임자가 원장으로 취임한 만큼 당면한 과제들을 슬기롭게 헤쳐 나가며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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