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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세먼지 노출될수록 치매 걸릴 가능성 높다" 美 연구진 원인 첫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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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세먼지 노출될수록 치매 걸릴 가능성 높다" 美 연구진 원인 첫 확인

2019.11.26 12:21
초미세먼지가 뇌혈관 손상 여부와 관계 없이 뇌 구조를 바꿔 기억력을 떨어뜨리고 치매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초미세먼지가 뇌혈관 손상 여부와 관계 없이 뇌 구조를 바꿔 기억력을 떨어뜨리고 치매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초미세먼지가 뇌 구조를 바꿔 학습능력과 기억력을 떨어뜨리고 치매를 유발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그간 학계에서는 미세먼지가 기관지 등 호흡기관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칠 뿐 아니라 혈류를 타고 다니면서 피부와 눈, 심장, 뇌 등 각 장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작용으로 치매를 일으키는지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연구팀은 초미세먼지(PM2.5)에 많이 노출된 여성일수록 학습능력과 기억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연구팀은 73~87세 치매가 없는 미국 여성 998명을 11년간 추적관찰했다. 정기적으로 학습능력과 기억력을 검사하고 자기공명영상(MRI) 장치로 뇌를 관찰해 치매 발생 위험도를 진단했다. 각 여성이 살고 있는 거주지에 대한 정보와 대기오염 등 환경 자료를 분석해 미세먼지에 노출되는 정도도 측정했다.

 

MRI 검사 결과, 초미세먼지에 많이 노출될수록 신경세포가 많이 모여있는 부분인 회백질이 점진적으로 위축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런 뇌 변화가 알츠하이머 치매가 발생할 때와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다이애나 유난 서던캘리포니아대 의대 예방의학과 박사후연구원은 "이전까지 학계에 보고됐던 연구결과에서는 미세먼지가 뇌혈관을 손상시켜 알츠하이머 치매나 뇌졸증, 우울증 등을 일으킬 것으로 추측해왔다"며 "하지만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뇌혈관 손상 여부와 관계없이 미세먼지가 뇌 구조를 바꿔 기억력을 떨어뜨리고, 치매를 일으킬 위험이 있음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브레인' 20일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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