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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 암 치료기 국산화 길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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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 암 치료기 국산화 길 열렸다

2019.11.26 13:24
암 치료기용 X-Band 선형가속기 기술을 개발한 김상훈(왼쪽부터) KERI 연구원, 김근주 KERI 연구원, 이용석 KERI 연구원, 강영남 서울성모병원 교수, 김정일 KERI 연구원의 모습이다. KERI 제공
암 치료기용 X-Band 선형가속기 기술을 개발한 김상훈(왼쪽부터) KERI 연구원, 김근주 KERI 연구원, 이용석 KERI 연구원, 강영남 서울성모병원 교수, 김정일 KERI 연구원의 모습이다. KERI 제공

방사선을 이용한 암 치료법은 인체 깊은 곳까지 투과가 가능하고 다른 치료법에 비해 환자의 고통이 적어 치료 후 일상생활 복귀가 빠르다. 국내에서도 방사선을 이용한 암 치료기가 쓰이고 있지만 전량 해외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국내 연구팀이 방사선 암 치료기 국산화를 위한 핵심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한국전기연구원(KERI)은 김정일∙김근주 전기의료기기연구센터 책임연구원 연구팀이 ‘암 치료용 엑스밴드(X-Band)급 선형가속기’ 기술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선형가속기는 전자빔 가속을 통해 높은 에너지의 전자빔을 금속막에 충돌시켜 X선을 만들고 이를 암세포에 쪼아 괴사를 유도하는 방법이다. 연구팀이 개발한 암 치료용 엑스-밴드(X-Band)급 선형가속기는 환자와 선형가속기의 거리가 80cm에서 1분당 800센티그레이(cGy) 이상의 X선 선량을 가진다. 또 미국이나 스웨덴 등에서 생산되는 제품보다 구동 주파수가 3배가 높다.


김정일 연구원은 “구동 주파수가 높다는 것은 선형가속기에 필요한 공진기의 크기가 작아져 무게가 가벼워진다는 것”이라며 “개발한 선형가속기 기술은 높은 X선 출력을 가지고 있어 치료 시간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암 치료용 엑스-밴드(X-Band)급 선형가속기 기술은 임상적 유용성 평가도 마쳤다. 강영남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교수팀이 개발한 ‘3차원 래터럴 워터 팬텀 (인체 내부 연구를 위해 대체물로 사용되는 모형)’에 암 치료용 엑스-밴드(X-Band)급 선형가속기 기술을 실험한 결과, 임상적으로 유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연구원은 “방사선 암 치료기 분야는 해외 의존도가 높다”며 “본 기술 개발을 통해 선형가속기 기반 방사선 암 치료기 분야에서 기술 독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개발한 선형가속기의 모습이다. KERI 제공
개발한 선형가속기의 모습이다. KERI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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