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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쇼' 막는 예약시스템·일상 기록하는 서비스…'창업 지원' 덕에 뜬 아이디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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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쇼' 막는 예약시스템·일상 기록하는 서비스…'창업 지원' 덕에 뜬 아이디어들

2019.11.29 13:20
7일에는 KAIST 테크위크 성과발표회에서 오픈벤처랩 창업기업들이 창업 기술을 선보였다. KAIST 제공
7일에는 KAIST 테크위크 성과발표회에서 오픈벤처랩 창업기업들이 창업 기술을 선보였다. KAIST 제공

인공지능(AI)를 이용해 오디오 콘텐츠를 제공하고 목소리로 일상을 기록하는 모바일 서비스 기업 ‘삶이오다’의 최자인 대표는 오랫동안 전업주부로 생활해 온 경력 단절 여성이었다. 최 대표는 개인적인 경험을 살릴 수 있는 창업 아이템을 고민한 끝에 ‘KAIST 오픈벤처랩’의 도움으로 올해 창업에 성공했다. 최 대표는 내년 상반기에는 KAIST의 우수 특허기술과 기술 자문 등을 추가로 지원 받을 예정이다.

 

예약을 했다 정작 당일 나타나지 않는, 기업이나 가게 입장에서 난처한 손님을 막을 수 있는 '노쇼 방지 예약 시스템' 아이디어를 갖고 있던 도현구 대표는 2기 오픈벤처랩 참가자로 KAIST의 문을 두드렸다. 도 대표는 결국 리드온이라는 기업을 창업하고 7000만 원의 정부 사업을 유치하고 특허와 상표권 등 두 건의 지식재산권을 출원했다.

 

KAIST가 기술창업에 도전하는 일반 국민에게 창업 기회를 제공하는 ‘오픈벤처랩’ 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 28일 KAIST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참가하기 시작한 이 사업 참가자의 90%가 참여 1년 남짓만에 창업에 성공했다. 투자 유치 및 정부지원사업 수주를 통해 이들이 확보한 금액은 23억 8500만 원에 이르고, 27명의 일자리를 만들고 18건의 지식재산권을 등록하거나 출원했다.

 

오픈벤처랩은 아이디어 단계에서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창업팀을 선발해 기술 기반 창업을 돕는 KAIST 산학협력단 주관의 실험적인 창업지원 프로그램이다. 소정의 창업지원금은 물론, 산학협력교수와 동문 벤처캐피탈 등이 멘토링을 제공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분석하고 아이디어를 구현한 시제품 제작을 도우며, 투자 유치나 안내 영상 제작, 보육센터 입주 지원 등 직간접적인 지원을 제공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10월 KAIST가 처음 시작했다.

 

KAIST는 지난해 두 차례 공모를 통해 10개 참가팀을 모집했다. 임산부 기프트 큐레이션 플랫폼 개발자, 과산화수소를 이용한 증기 살균장치 개발자, 노쇼 방지 예약관리 시스템 개발자, 블록체인 기반 전자 연구노트시스템 고안자 등 참가팀은 10개월에 걸쳐 창업지원금을 이용해 시제품을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고객 개발과 검증 등을 반복해 비즈니스모델과 제품 및 서비스 완성도를 높였다.

 

이번에 참가한 10개 팀 가운데에는 9개 팀이 창업에 성공했다. 창업하지 않은 1개 팀은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학생으로, 대학 진학 뒤 창업하기 위해 시제품 제작 및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최경철 KAIST 산학협력단장은 “벤처캐피탈과 액셀러레이터 중에서 후속 투자를 포함한 투자 검토 의향을 밝힌 기관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협력을 도모할 예정”이라며 “2020년부터는 창업원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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