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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우주에 더 많이 더 공격적으로 투자한다…3년간 예산 20%증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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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우주에 더 많이 더 공격적으로 투자한다…3년간 예산 20%증액

2019.12.01 14:42
유럽우주국이 3년 동안 우주 예산을 20% 이상 증액했다. 초거대 블랙홀 병합 현상에 대한 연구나 NASA-ESA 화성 샘플 반환 미션, 소행성 궤도 바꾸는 헤라의 라그랑주 미션, 지구환경 관측 모니터링 미션 등에 활용할 전망이다. 사진은 독일 뮌헨 에어버스 연구소에서 테스트 중인 지구관측 코페르니쿠스 센티넬 6 위성. ESA 제공
유럽우주국이 3년 동안 우주 예산을 20% 이상 증액했다. 초거대 블랙홀 병합 현상에 대한 연구나 NASA-ESA 화성 샘플 반환 미션, 소행성 궤도 바꾸는 헤라의 라그랑주 미션, 지구환경 관측 모니터링 미션 등에 활용할 전망이다. 사진은 독일 뮌헨 에어버스 연구소에서 테스트 중인 지구관측 코페르니쿠스 센티넬 6 위성. ESA 제공

유럽우주국(ESA)이 앞으로 3년 동안 우주개발에 투입할 예산을 20% 이상 증액했다. 달 탐사를 비롯한 우주개발에서 리더십을 확보하고 지구온난화 대응을 위한 지구관측 예산을 대폭 늘리며 공격적인 투자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유럽우주국(ESA)은 지난 달 27~28일 스페인 세비야에서 ESA 회원국 장관 회의를 열어 앞으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예산을 125억 유로(약 16조2300억 원)를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이 금액은 3년 전인 2016년에 책정한 지난 예산(103억 유로)에 비해 20% 이상 증가한 것이다.  

 

얀 뵈르너 ESA 국장은 "과거 수십년간 3년마다 유럽 22개국 장관이 모였던 이 회의에서 우주 관련 충분한 예산을 확보하기 어려웠다"며 "다행히 올해 회의에서는 여러 우주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계획했던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뵈르너 국장은 "지금까지 수십 년간 정체된 예산 때문에 ESA의 임무가 미뤄지거나 진행 속도가 느려져 유럽의 우주 과학자들이 우려해왔다"이라며 "이번 증액으로 인해 먼저 중력파를 탐지하는 장비인 '레이저 간섭계 우주 안테나(LISA)' 발사 시기를 기존에 계획했던 2034년에서 2032년으로 2년 앞당겨, 안테나 엑스선 관측소와 동시에 운용해 초거대 블랙홀이 병합하는 현상을 연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SA는 증액된 예산으로 화성에서 샘플을 가져오는 '미국항공우주국(NASA)-ESA 화성 샘플 반환 미션'에도 참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ESA 전문가들은 이 임무들을 진행함으로써 ESA의 거대 목표인 '달 기지 건설' 임무도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SA의 우주 계획 중 지구를 위협하는 소행성의 궤도를 바꾸는 임무를 띤 헤라(HERA)의 라그랑주 미션도 지원을 받게 됐다. 패트릭 미셸 프랑스국립과학연구센터(CNRS) 선임연구원은 "이 연구를 통해 행성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비밀을 밝히고 지구 근처를 지나가는 소행성으로부터 방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너 사무총장은 "ESA는 우주날씨와 지구 근처 물체에 대한 위협을 방어하는 우주보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련 장비들을 개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ESA는 아리안 발사체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재사용 가능한 우주왕복선'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천왕성과 해왕성 탐사 임무도 시작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지구관측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원래 요청했던 금액보다 29% 더 많은 1억8000만 유로(약 2337억 원)를 지원받게 됐다. 이 프로그램은 자체 과학위성인 센티넬 위성을 시리즈 개발하고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지구환경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ESA는 NASA가 운용하는 OCO-2 등 기존 위성들보다 훨씬 정밀한 해상도로 대기 중 기체를 관찰할 수 있는 위성을 개발해 자연에서 발생한 탄소배출량과 인간이 생성한 탄소배출량을 구분해 분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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