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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산업기술 100장면] 근대~1950년대 일제 강점기와 전후 시련 극복한 과학기술의 맹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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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산업기술 100장면] 근대~1950년대 일제 강점기와 전후 시련 극복한 과학기술의 맹아

2019.12.02 17:15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의원 일동이 담긴 사진 앞줄 왼쪽에서 두번째가 박찬익 회장이다.(왼쪽). 안창남 조종사가 조선 첫 비행기 조종을 한 모습이다. 한국공학한림원 제공.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의원 일동이 담긴 사진 앞줄 왼쪽에서 두번째가 박찬익 회장이다.(왼쪽). 안창남 조종사가 조선 첫 비행기 조종을 한 모습이다. 한국공학한림원 제공.

100년 전인 1919년 4월 11일은 역사적인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이다.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의원 일동이 담긴 사진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에 참여한 독보적인 과학기술인 남파 박찬익(1884~1949) 공업연구회 초대회장이 있다. 1922년 12월 10일에는 여의도 상공에 조선인 첫 항공기가 창공을 가른다. 주인공인 안창남 비행기 조종사는 근대 문명 최고의 상징이었던 비행기를 직접 운전해 억눌려 있던 조선인의 기개를 세웠다.

 

1919년 이후 1945년 광복까지 우리나라 과학기술계의 선구자들은 과학기술 활동으로 조선의 독립에 힘쓴 이들이 명장면을 연출했다. 1908년 9월 7일 최초의 이공계 단체인 ‘공업연구회’를 창설한 박찬익(1884~1949) 초대회장이 대표적이다. 당시 공업연구회 후원회에는 대표적인 애국계몽 운동가였던 유길준, 안창호, 신채호, 지석영, 김규식 등 160여명이 대거 참여했다. 

 

조선 첫 비행사인 안창남 조종사는 여의도 상공에서 옆면에 한반도가 그려진 비행기 ‘금강호’를 직접 운전하며 조선인들의 환호를 한몸에 받았다. 그의 비행으로 조선인 주도의 발명학회, 과학지식보급회, 조선박물연구회 등이 만들어졌다. 

 

일본의 억압에도 불구하고 국제학술지에 과학기술 연구논문을 내며 국제적으로 역량을 인정받은 이병두 엔지니어와 조응천·최황 박사도 대한민국 산업기술 100장면에 수록됐다. 이병두 선생은 1926년 조선인으로는 최초로 영문 과학저널 ‘미국 세라믹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Society)’에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조응천·최황 박사도 미국에서 박사 학위를 받을 때까지 학업에 매진하기 어려운 이공계 분야에서 당당히 박사 학위를 받으며 조선인 과학기술 박사를 전세계에 알렸다. 

 

일제 강점기 식민지화를 위한 철도와 도로, 교량, 댐, 항만 건설은 주로 일본인이 추진했다. 이 중 한강신인도교 설계를 조선인 최경렬 토목기술자가 맡았다. 한국 최초 종합 과학 잡지 ‘과학조선’의 김용관 창간인과 조선인의 힘으로 세운 ‘대동공업전문학교’도 100장면에 포함됐다. 뜨거운 연구 열정으로 1966년 일본 큐슈 대학에서 학위를 받은 여성 과학기술인 김삼순 박사는 과학저널 ‘네이처’에 2편의 연구논문을 펴내 세계 20여개국에 소개될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연탄공장 작업 광경(왼쪽)과 제일제당공업주식회사 공장 장면. 한국공학한림원 제공.
연탄공장 작업 광경(왼쪽)과 제일제당공업주식회사 공장 장면. 한국공학한림원 제공.

1950년대 이후에는 전쟁의 시련을 겪은 국민들의 삶을 보듬은 다양한 제품들이 100대 장면으로 주목받았다. 1952년부터 시작된 ‘연탄 화덕’의 보급, 먹을 것이 귀하던 시절 서민들의 배를 채웠던 밀가루를 만들어낸 ‘대한제분’ 인천공장의 1952년 건설 현장, 제일제당이 생산한 국내 최초 국산 ‘설탕’ 생산 공정 모습 등이 담겼다. 또 경제 성장과 국가 발전을 이끈 기간산업을 일으킨 ‘동양시멘트’ 삼척 공장 전경도 100대 장면에 꼽혔다. 

 

1955년 고급 과학기술 인재 양성의 초석이 됐던 ‘미네소타 프로젝트’는 서울대와 미국 미네소타대학교의 협정 체결 장면으로 100대 장면에 선정됐다. 

 

기술연구소의 시작을 알린 ‘원자력연구소’는 현재 한국원자력연구원의 모태다. 최초의 연구용 원자로 ‘트리가 마크 투’ 건설 기공식 장면은 1959년 7월 14일 사진으로 100대 장면에 실렸다. 코오롱이 생산한 국내 최초 ‘나일론 스트레치사’는 1959년 대구나일론제사공장 장면으로, 대한민국 전자산업의 태동을 알린 금성사의 국내 1호 라디오 ‘A-501’은 1959년 금성라디오 공장 작업 광경으로 각각 100대 장면에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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