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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융합포럼]“미래 과학기술은 경제 가치보다 사람 앞세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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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융합포럼]“미래 과학기술은 경제 가치보다 사람 앞세워야”

2019.12.04 14:04
오상록 KIST 책임연구원이 '2019 미래융합포럼'에서 융합플러스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김민수 기자.

“플라스틱은 과거 엄청난 부와 경제 발전을 가져온 혁신적인 기술이었지만 지금은 재앙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반면 훈민정음은 그 자체로 기술이라고 보기 어렵지만 인간을 향한 발명품으로 사회와 문화, 경제, 예술 등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제 과학기술은 인간 중심으로 전환하는 궁극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오상록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책임연구원은 4일 서울 JW매리어트 동대문스퀘어에서 열린 ‘2019 미래융합포럼’에서 ‘융합플러스 특별강연’을 통해 ‘과학기술은 무엇을 위해 쓰여야 할까’라는 화두를 제시하며 이같이 말했다. 오 책임연구원은 과기정통부가 2021년부터 2030년까지 추진을 검토중인 융합선도연구개발 사업 8건의 방향성을 소개하기 앞서 미래 과학기술 분야 융합연구의 큰 흐름을 소개했다. 

 

오 책임연구원은 “1차 산업혁명은 약 8000년간 지속됐던 농업사회를 한순간에 공업사회로 바꾸고 자본가와 노동자 등 새로운 계급은 물론 제국주의를 만들어냈다”며 과학기술의 막대한 영향력을 소개했다. 그러나 산업혁명 이후 200~300년 동안 부와 새로운 것들을 우리 사회에 가져왔지만 대멸종, 대기오염(미세먼지), 인공지능(AI) 등 인류에 위협이 되는 부정적인 변화도 가져왔다는 게 오 책임연구원의 지적이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의 2020년 10대 전략 기술 트렌드 분석 내용도 소개했다. 오 책임연구원은 “가트너는 미래 기술 전략 트렌드 중심에 인간을 두는 것이라고 했다”며 “실제로 전세계 과학기술 분야 대책이나 방향, 보고서 등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보니 ‘인간 중심’이라는 키워드가 급격히 늘어났다”고 밝혔다. 

 

오 책임연구원은 “지금까지 과학기술이 경제성장을 중심에 두고 신시장 및 부가가치 창출, 원천기술 확보, 산업 성장에 기여했다면 이제부터 핵심 가치를 인간 가치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며 “지속가능성과 정신적 만족, 항상성, 존엄성 등 인간 가치 중심으로 바꿔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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