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바로가기본문바로가기

동아사이언스

김시중 전 과기처 장관· '포니'개발자 이충구 전 현대차 사장 등 12인 '과기유공자' 선정

통합검색

김시중 전 과기처 장관· '포니'개발자 이충구 전 현대차 사장 등 12인 '과기유공자' 선정

2019.12.17 12:00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국내 전자산업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키우는 데 큰 역할을 한 고(故) 김정식 대덕전자 전 회장, 국내 최초의 자동차 '포니' 개발에 참여하며 자동차 핵심 기술 개발 이끈 이충구 현대차 전 사장, 국산 레이저를 최초로 개발한 광학자 고 이상수 한국과학원(현 KAIST) 전 원장 등 12인이 정부가 선정하는 2019년 ‘과학기술유공자’로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17년과 2018년에 이어 세 번째로 과학기술유공자를 신규 지정한다고 17일 밝혔다. 과학기술유공자 제도는 국민이 존경할 만한 우수한 업적이 있는 과학기술인을 선정해 삶과 공을 알려 예우하는 제도다. 기념우표 발간과 명예의 전당 설치, 출입국 심사 우대 등의 예우를 통해 우수한 과학기술인의 명예를 높이고, 대중강연 및 저술 지원, 정책자문 기회 제공 등을 통해 경험을 나누는 사회공헌활동을 지원한다. 첫 해인 2017년에는 32명의 유공자가 선정됐고, 지난해엔 16명이 선정됐다.


올해는 자연분야와 생명과학, 공학, 융복합 분야에서 한국 과학기술을 일으킨 주인공 12명이 유공자로 선정됐다. 공학 분야에서는 네 명의 엔지니어와 기업가가 선정됐다. 


이충구 현대자동차 전 사장은 국내 자동차의 핵심 기술을 개발한 엔지니어로 꼽힌다. 1975년 최초의 국산자동차인 포니 개발에 참여했고, 이후에도 여러 자동차 개발에 참여하며 현대자동차가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기여했다. 고 김정식 대덕전자 전 회장 핵심 전자부품인 인쇄회로기판(PCB)을 세계 일류로 키우는 데 지대한 공을 세운 기업인이다. 후학 양성을 통한 사회 환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서, 서울대에 657억 원을 기부하고 해동과학문화재단과 대덕복지재단을 설립했다. 김 전 회장은 올해 4월 타계했다.


김충기 KAIST 명예교수는 반도체 기틀을 마련한 학자로 이번 유공자에 선정됐다. 세계 최초로 영상센서를 개발하고 실용화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국방용 적외선 영상카메라의 국산화에도 성공했다. 김영걸 포스텍 명예교수는 촉매와 반응공학을 연구해 환경과 에너지, 화학공학 산업의 기반을 닦았다. 


생명과학 분야에서는 네 명의 과학자가 선정됐다. 김영중 서울대 명예교수는 한국 천연물 연구를 개척한 대표적 학자로 꼽힌다. 자생 약용식물의 보존과 연구를 위해 서울대에 약초원을 조성하고, 천연물 신약개발을 연구했다. 고 이우주 연세대 전 총장은 신경세포 호르몬을 연구한 세계적 학자로 한국어로 된 약리학 교과서와 의학대사전을 출간하며 국내 의학 및 약리학 연구의 기틀을 마련했다. 


고 권태완 한국식품연구원 전 원장은 국내 쌀 관리 시스템을 개발하고 보급했다. 식품연 초대 원장으로 식품과학을 체계화하는 데 앞장섰다. 사료 개발 기술을 확보해 국내 축산 산업을 근대화한 대표적인 동물영양학자인 고 한인규 서울대 명예교수도 올해 유공자에 선정됐다. 한 교수 역시 지정 한 달 전인 11월 타계해 유공자 지정 소식은 전해 듣지 못했다.


자연과학 분야에서는 세 명이 선정됐다. 고 박동길 인하대 명예교수는 강원도 양양 철산광상 등을 개발해 광물자원 확보에 크게 기여했다. 동아시아지역에서 최초로 다이아몬드 원석을 발견하기도 했다. 박세희 서울대 명예교수는 수학의 해석학에서 부동점이론을 발전시켰다. 또 수학사와 수학철학 분야 연구와 집필을 통해 한국 수학의 위상을 국제적으로 높였다. 고 이상수 한국과학원 전 원장은 레이저를 국내 최초로 개발한 광학자로 광통신 기술 등의 기반을 닦았다. KAIST의 전신인 한국과학원 초대 원장을 역임하며 종업부터 원자력까지 다양한 분야의 과학 연구 기틀을 닦았다. 


융복합 분야 유공자로 선정된 고 김시중 고려대 명예교수(과학기술처 전 장관)는 한국의 우주개발과 해양개발을 이끈 과학기술 분야 행정가로, 과학기술처 장관으로 재직하며 다목적실용위성 개발, 이어도해양종합기지 건설 등 과학기술 정책 수립에 기여했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으로 ‘과학기술인 헌장’을 제정해 연구윤리의 기반을 조성하기도 했다.


구혁채 과기정통부 미래인재정책국장은 “유공자의 업적과 이들의 활동을 널리 알려 과학기술인이 자부심과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가 괜찮으셨나요?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댓글 0

12 + 7 = 새로고침
###
    * 21대 국회의원 선거운동 기간에는 실명확인 과정을 거쳐야 댓글을 게시하실수 있습니다..
    * 실명 확인 및 실명 등록 서비스는 선거운동기간 (2020. 4. 2 ~ 2020. 4. 14) 동안에만 제공됩니다.
    과학기술과 관련된 분야에서 소개할 만한 재미있는 이야기, 고발 소재 등이 있으면 주저하지 마시고, 알려주세요. 제보하기

    관련 태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