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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에 맞선 용감한 십대 툰베리, 네이처가 뽑은 올해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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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에 맞선 용감한 십대 툰베리, 네이처가 뽑은 올해 인물

2019.12.18 01:00
 
네이처가 선정한 2019년 과학계 주요 인물 중 한 명인  스웨덴의 16세 환경운동가인 그레타 툰베리. 사진은 지난 9월 27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기후변화의 심각성과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연설을 하는 모습이다. 위키미디어 제공
네이처가 선정한 2019년 과학계 주요 인물 중 한 명인 스웨덴의 16세 환경운동가인 그레타 툰베리. 사진은 지난 9월 27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기후변화의 심각성과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연설을 하는 모습이다. 위키미디어 제공

매주 금요일 학교에 나가는 대신 의회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던 당돌한 10대 소녀가 올해 가장 ‘핫’한 인물로 꼽혔다. 스웨덴 16세 환경운동가인 그레타 툰베리는 지난해 여름 유례없던 불볕더위를 겪은 뒤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알리고 기후변화 대책 마련을 호소하는 시위를 시작했다. 이후 전 세계 청소년 수백만 명이 환경운동에 동참하는 계기가 됐다.

 
그는 이달 초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제25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5)에서 “기후변화는 미래의 일이 아니며 현재의 일로, 누군가는 고난을 당하며 죽어가고 있다”는 내용의 연설을 했다. 지난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UN 기후행동 정상회의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세계 지도자들에게 “온실가스 감축 등 기후변화에 대한 공약을 실질적으로 지키지 않는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들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툰베리는 비행기 대신 기차나 태양광 요트를 탔다.

 

이달 초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툰베리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다. 정치인이나 이익단체 지도자, 과학자 등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사람들에게 기후변화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고 미래세대를 위해 즉각 행동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 것을 높이 평가받았다.

 

이어 17일에는 국제학술지 ‘네이처’도 2019년 과학계 주요 인물 중 한 사람으로 툰베리를 꼽았다. 네이처는 툰베리가 세계 지도자들을 향해 지구온난화를 저지하기 위한 행동이 부족하고 미래세대를 위협하고 있다고 경고한 것에 주목했다. 타임과 네이처가 10대 청소년을 올해의 인물로 꼽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제학술지 '네이처'가 17일 '2019년 과학계 주요 인물 10인'을 선정해 발표했다. 네이처는 우수한 연구 성과를 올렸거나 특정 상을 수상한 인물이 아닌, 인류의 기원이나 지구의 미래 등 다양한 사건들을 조명해 주요한 인물들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국제학술지 ′네이처′는 19일 ′2019년 과학계 주요 인물 10인′을 선정해 발표했다. 우수한 연구 성과를 올렸거나 특정 상을 수상한 인물이 아닌, 인류의 기원이나 지구의 미래 등 다양한 사건들을 조명해 주요한 인물들을 선정했다. 네이처 제공

국제학술지 '네이처'는 17일 '2019년 과학계 주요 인물 10인'을 선정해 발표했다. 우수한 연구 성과를 올렸거나 특정 상을 수상한 인물이 아닌, 인류의 기원이나 지구의 미래 등 다양한 사건들을 조명해 주요한 인물들을 선정했다. 네이처 제공

 

네이처는 툰베리 외에도 아마존 화재를 방관한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에게 경고성 메시지를 던진 리카르도 갈바오 브라질국립우주연구소(INPE)장과, 생물다양성과학기구(IPBES) 보고서를 통해 지구상 산림이 매년 650만ha씩 사라지고 동식물 100만 종이 멸종위기에 처했음을 알린 산드라 디아즈 스페인 코르도바국립대 생태학과 교수 등을 올해의 과학계 주요 인물로 꼽았다. 

 

이외에도 라디오파를 관측하는 차임망원경으로 고속전파폭발(FRB)을 관측한 빅토리아 카스피 캐나다 맥길대 물리학과 교수, 사망한 지 4시간이 지난 뇌의 세포 일부를 수 시간 활성화시킨 네나드 세스탄 미국 예일대 의대 교수, 220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에볼라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장자크 무옘베 탐팜 콩코민주공화국 킨샤사대 의대 국립생의학연구소장과 크리스퍼 유전자가위를 이용해 인간 세포를 변형시킨 임상시험 결과를 최초로 발표한 홍퀴 덩 중국 베이징대 줄기세포연구소장, '루시'보다 앞선 380만 년 된 화석인류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나멘시스의 두개골을 발견해 인류의 가계도를 뒤흔든 요하네스 하일레 셀라시에 미국 클리블랜드 자연사박물관 자연인류학큐레이터, 양자컴퓨터가 현재 최고 성능인 슈퍼컴퓨터의 성능을 일부 뛰어넘는 양자우월성을 최초 달성했음을 증명한 존 마르티니스 구글 양자컴퓨터 연구책임자(미국 UC샌타바버라 교수), 중국에서 일어난 장기 이식 사례의 대부분이 기증자의 동의 없이 진행됐다며 증거를 공개한 웬디 로저스 호주 매쿼리대 임상윤리학과 교수가 선정됐다.

 

네이처가 선정한 ′2019년 과학계 주요 인물 10인′이 실린 17일자 표지. 네이처 제공
네이처가 선정한 '2019년 과학계 주요 인물 10인'이 실린 17일자 표지. 네이처 제공
네이처가 2019년 과학계 주요 인물 10인 중 첫 번째로 꼽은 사람은 리카르도 갈바오 브라질국립우주연구소(INPE)장이다. 그는 아마존 화재를 방관한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에게 경고성 메시지를 던져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위키미디어 제공
네이처가 2019년 과학계 주요 인물 10인 중 첫 번째로 꼽은 사람은 리카르도 갈바오 브라질국립우주연구소(INPE)장이다. 그는 아마존 화재를 방관한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에게 경고성 메시지를 던져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위키미디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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