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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분 더 먹고 전기 덜 쓰는 제습기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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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분 더 먹고 전기 덜 쓰는 제습기 나온다

2019.12.20 17:00
백재현 에이올코리아 대표(왼쪽)와 최원춘 한국화학연구원 부원장이 차세대 에너지 절약형 제습공조기술 기술이전 및 공동연구 협약식을 하고 있다. 화학연 제공.
백재현 에이올코리아 대표(왼쪽)와 최원춘 한국화학연구원 부원장이 차세대 에너지 절약형 제습공조기술 기술이전 및 공동연구 협약식을 하고 있다. 화학연 제공.

시중 제습기보다 전력을 40% 이상 덜 쓰면서도 제습 성능이 50% 이상 향상된 국산 초절전 제습·환기 시스템이 내년 하반기 선보인다. 

 

한국화학연구원은 장종산 올레핀분리팀장과 이우황 책임연구원이 개발한 ‘하이브리드 고체 제습제 소재’ 관련 기술을 ‘에이올코리아’에 이전하는 기술이전 및 공동연구 협약식을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장종산·이우황 책임연구원 연구팀이 개발한 ‘차세대 에너지 절약형 제습·공조 기술’은 ‘금속 유기골격 하이브리드 나노세공체(MOF)’ 제습제가 코팅된 원통형의 로터를 이용해 실내 공기 중 수분을 제거하고 환기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의 핵심은 로터에 코팅하는 제습제다. 연구팀이 개발한 NOF 제습제는 나노 크기의 미세한 구멍이 수없이 나있어 습도가 높을 때 공기 중 수분을 강하게 빨아들일 수 있다. 기존 제습제보다 수분을 빨아들이는 흡착 용량이 2~4배에 달한다. 

 

특히 수분을 빨아들인 제습제는 50~70도의 비교적 저온에서 재생되기 때문에 에너지 사용량이 적다. 기존 실리카겔과 제올라이트 제습제는 최소 100~150도 이상의 온도에서 건조 및 재생된다. 

 

연구팀이 개발한 MOF 제습제를 코팅한 로터의 성능은 기존 실리카겔 로터 대비 50% 이상 향상됐다. 전력소모량도 기존 전기식 제습기 대비 40% 이상 절감됐다. 

 

장종산 올레핀분리팀장은 “고온다습한 하절기나 미세먼지가 많은 동절기에 두루 활용할 수 있다”며 “에이올코리아와 상용화에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에이올코리아는 연구팀의 MOF 제습 로터를 적용해 주택용 복합환기시스템과 상업용 전열교환기 시제품을 완성했다. 주택용 복합환기시스템은 최근 LH공사의 차세대 복합환기시스템으로 선정됐다. 민간 건설업체들도 관심이 많아 2020년 하반기 사업화를 목표로 제품 생산을 준비중이다. 

 

현재 국내 제습기 시장에서는 실리카겔과 제올라이트가 코팅된 제습 로터가 주로 쓰인다. 하지만 전량을 일본이나 스웨덴, 미국, 인도 등에서 수입하는 데다 에너지 사용량이 많다. 화학연의 MOF 제습 로터가 상용화하면 수입 제습 로터를 대체하는 것은 물론 차세대 제습·공조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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